주민과 함께 떠나는 꽃의 대향연

조치원관리역, 증도 슬로우시티 기차여행 성황

2012-05-01     임규모 기자

코레일 대전충남본부 조치원관리역은 지난달 28일 증평역을 출발해 무안역까지 지역주민 500여명과 함께 떠나는 임자도 튜울립 축제와 증도 슬로우시티 기차여행을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신안튜울립축제는 총 규모 10ha로 튜립광장과 튤립원, 체험관, 품종 전시포(73종), 수변정원, 노란미소와 함께 활짝 웃고 있는 유채원, 동물농장, 소나무 숲길 등이 조성돼 있다.

튤립축제장은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형형색색의 80여 품종의 튤립 500만송이가 만개해 관광객들을 반겨줬고, 화분만들기 및 승마체험, 토피어리공예 등 다양한 체험행사 프로그램으로 볼거리가 풍부했다.

봄기운을 머금은 빨강·노랑·분홍빛 튤립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모래의 섬 임자도에 화려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자태에 관광객들은 발길을 멈추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또 슬로시티로 유명한 인접 섬 증도를 찾아 짱뚱어 다리 및 천년 해송길을 걸으며 추억을 만들고 느린 마을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갑작스러운 변화는 없지만 소박한 특산품과 먹거리, 아기자기한 걷기 코스 등은 느림의 철학을 담아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조치원관리역장은 “최근 주 5일제로 인한 고객들의 여행욕구를 충족하고자 열차와 지역관광지를 연계한 테마관광상품을 개발했고, 이번 성공적인 기차관광상품을 계기로 더욱 좋은 상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종·연기/임규모기자 lin1303130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