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인한 벼 재육묘 지원한다

태안군, 예비비 6600만원 투입… 피해 확산 방지 나서

2012-06-11     신현교 기자

최근 한달째 지속되고 있는 봄 가뭄현상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면서 태안군이 예비비를 투입,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은 극심한 가뭄으로 모내기 미이앙 및 이앙 논의 물마름 현상으로 인한 고사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농가에 대해 벼 재육묘 생산비를 일부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는 모내기 이앙 적기인 5월 하순에 맞춰 생산된 못자리는 6월 중순까지 이앙을 하지 못할 경우 묘판 폐기가 불가피해 추가 못자리 설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총 사업비 1억 6500만원(보조 6600만원, 자담 9900만원)의 예산으로 200ha 면적 6만6000상자의 못자리를 각 읍면의 마을공동 및 개인에게 위탁생산토록 할 예정이다.

위탁 생산된 못자리는 이달 30일경 이앙될 예정으로 군은 기상청의 장기 예보에 따라 6월말 여름장마가 시작된다는 비소식에 맞춰 이앙 예정일을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 박모(58·남면)씨는 “비가오기만을 기다리다 기존에 설치한 못자리가 논에 심어보지도 못하고 모두 폐기처분될 상황”이라며 “6월 하순경에도 이앙 가능성을 예측할 수 없어 추가 못자리 설치를 망설였는데 군에서 일부 지원을 해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일기예보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6월 중순까지는 큰 비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가뭄으로 인해 모내기를 아직 못한 농가들은 벼 재육묘 농가 생산비 지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태안/신현교기자 shk1114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