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앞장

김도연 著 ‘삼십년 뒤에 쓰는 반성문’선정

2012-07-09     이낭진 기자
▲ 서산시가 ‘2012년도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으로 김도연 작가의 ‘삼십년 뒤에 쓰는 반성문’을 선정했다.

서산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완섭 시장을 비롯해 담당급 이상 간부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도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선정도서인 김도연 작가의 ‘삼십년 뒤에 쓰는 반성문’(문학과 지성사)을 시민 모두가 함께 읽고 토론할 책으로 선정 발표했다.

이 책은 지역 교육계 전문가와 문인, 독서단체 회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서산시도서선정위원회에서 토론과 회의를 거쳐 선정했다.

서산시는 2003년 ‘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저)을 시작으로 벌써 10년째 범시민 책 읽기 운동을 추진해 지역주민의 독서문화 창달에 앞장서고 있다.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은 1998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돼 현재 영국과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서관 주도형 범시민 참여 독서운동이다.

‘한 도시 한 책 읽기(One Book One City)’독서운동을 우리나라의 특성에 맞게 변용한 ‘범시민 한 책 읽기’는 도서관에서 한 권의 책을 정해 지역주민과 함께 읽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 결과를 공유하는 독서운동이다.

서산시는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 선정도서 발표를 통해 독서분위기 확산 및 시민의 관심 유도로 독서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2003년 ‘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사계절)과 2004년 ‘문제아’(박기범, 창비)를 시작으로 지난해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이순원, 실천문학사)를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시는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삼십년 뒤에 쓰는 반성문’으로 독후감 공모와 독서토론회, 작가초청강연회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김도연의 ‘삼십년 뒤에 쓰는 반성문’은 투병 중인 선생님과의 오래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삼십 년 만에 쓰는 성장소설, 최근 논란이 되는 교권 추락 문제와 인터넷을 통한 불법 다운로드가 횡행하는 현 시점에서 열다섯 소년의 순수한 죄의식과 삼십년을 뛰어넘는 사제간의 애틋한 정은 요즘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평이다.

서산/이낭진기자 Inj26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