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살해·시신 훼손한 20대 男 긴급체포

2012-07-29     박희석 기자

대전 서부경찰서는 지난 28일 동거녀를 목졸라 살해한 뒤 이를 숨기기 위해 시신을 훼손한 A(21)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후 2시경 대전 서구 괴정동 한 원룸에서 B(22·여)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생활비 문제로 다투던 중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으며 시신을 유기할 목적으로 아킬레스건을 절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를 뽑으면 시신이 가벼워진다고 한 것을 본 것 같아 시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경 거주지 인근 지구대를 찾아 범행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데로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