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현직 간부검사의 비위 사실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검찰도 같은 사건에 대해 수사를 위해 특임검사를 임명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검찰은 거액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비리 검사의 사무실과 집 그리고 사건과 관련된 유진그룹 사무실, 공여자 사무실과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사건은 당초 경찰이 다단계 사기범과 대기업 등으로부터
8년 전 대입(大入)시험부터 도입된 수능은 암기식의 사교육으로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없도록 출제한다는 게 대원칙이다. 비싼 돈을 주고 과외를 받는다고 점수가 더 오르지 않으며 사고력 판단력 문제 해결 능력 등 ‘평소 실력’이 드러나도록 출제한다는 취지에서 시행되고 있는 입시제도다.이같은 수학능력시험은 ‘한국식 학원 강의’나 ‘고액 과외’로 따라잡을 수는
김장철을 앞두고 농촌 산지에서 포기당 1000원 정도하는 배추가 시중에서 3500원에 팔리자 농민들은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다. 농산물 유통 문제가 올해도 속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아 농민과 주부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김장용 배추와 무 값은 마진을 포함해 유통비용이 심하면 80%에 이르러 유통비용 절감이 절실하다.하지만 올해도 당국은 소귀에 경읽는 정도로 무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6일 첫 회동을 갖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논의 했다. 후보 단일화를 위한 만남은 단번에 결론은 토출시키지 못했지만 일단 물꼬는 텄다. 구체적 절차와 방법도 나오지는 않았어도 최종 시한을 못박는 등 단일화 협상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을 적잖이 덜어 주었다.배석자 없이 회동한 자리에서 대선 후보 등록(25∼2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부지매입비 등 예산의 일부를 대전시에 떠넘기려하자 충청민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대선공약이 당초 계획에서 차질이 생길 경우 충청민심의 향배를 가를 방향타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과학벨트로 충청민심을 또 다시 자극할 경우 ‘충청 소외론’이 고개를 들 밖에 없다는 점에서 관심사항 이다. 그런데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이 활성화 됨에 따라 대형병원에서만 시술하던 임프란트 시술이 동네 치과의원에서도 어렵지 않게 시술되고 있다. 환자 입장에서 시술 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쉽게 임프란트 시술을 일반 개원가에서도 접하게 됐다.그런데 국민의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야 할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성행하는 임프란트 시술을 틈타 일부 치과용 의료기기를 멸균 처리하지
대선을 40여일 남겨 두고 여야가 ‘여성대통령’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공방은 여성 정책과 관련한 생산적 논쟁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여성 성(性)’ 후보의 인신공격으로 흐르고 있다. 여성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 적격(適格)이냐? 부적격(不適格)이냐?는 논쟁이라면 시대 흐름과는 맞지 않는다.사회적 이유의 성(性)차별 이거나 수구적(守舊的) 전
치매에 걸린 74세의 아내를 2년이 넘도록 지극정성으로 돌보던 78세의 남편이 견디다 못해 자신의 손으로 아내의 목숨을 거둬들인 뒤 자신도 자살을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비보였다.이처럼 치매는 평범했던 가정을 불행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노인 질환의 하나다.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비극은 선
대선후보들 사이에 투표시간 연장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투표 당일 현행 오후 6시까지의 투표 마감시간을 2~3시간 연장, 8~9시까지 “연장해야 한다”, “공론화를 거쳐 결정해야 돼 늦었다”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대선이건 총선이건 헌법상 투표는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에 속해 거론 자체는 백 번 맞는 대결이다. 하지만 선관위측 분석대
우리나라로 미용의료시술을 받기위해 찾는 관광객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대형 여행사도 전문 병의원들과 손을 잡고 의료관광사업에 열을 띠고 있다. 한국이 세계‘성형 공화국’이라고 불릴 만큼 성형시장과 성형술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듣기에 나쁘지는 않은 소식이다. 특히 성형의 범위가 큰 양악(兩顎)수술의 관심이 대단하다. 양악수술로 얼굴이 갸름하
재판을 하던 법관이 법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사람에게 막 말을 해 논란이 됐다. 서울동부지법의 모 부장판사는 며칠 전 60대 중반의 증인에게 법정에서 “늙으면 죽어야 한다”는 막 말을 했다. 판사는 피고인에게 돈을 빌려준 증인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혼잣말처럼 독설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당사자인 판사는 “혼잣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마이크가 켜져 있어 법정안의
저소득층 노령인구의 노후생활을 국가가 보장해 준다는 취지로 4년 전에 기초노령연급제도가 도입됐다. 기초노령연금은 65살 이상의 노인 가운데 소득 하위 70%에 대해 매달 생계비 명목으로 정부가 지원해 주고 있는 연금이 줄줄이 새고 있다.정작 노령연금이 필요한 가난한 노인은 받지 못하는데 반해 생활이 넉넉한 부자 노인까지 연금을 챙기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
정부의 내년도 일반회계 세외수입 중 공정거래위원회, 법무부, 경찰청 등 ‘빅 3’의 벌금 및 몰수금, 과태료 수입이 3조660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세외수입 폭탄’ 예고로 경찰청은 교통위반 등에 1조원 가까운 과태료와 범칙금을 물리겠다며 칼을 빼 들어야 한다.또 법무부는 내년도 각종 벌금의 수입규모를 올해보다 340억원 늘려 잡은 것으로
국민이 기리는 기념일을 제정하든, 변경하든 취지와 명분이 분명해야 한다. 국민 의견수렴 절차도 투명하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은데 기념일이 갑짜기 바꿔졌다면 잘못 됐다. 문제가 된 ‘무역의 날’기념일 변경 절차는 입법예고도 시늉만 낸 채 어물쩍 처리해 기념일을 변경한 것은 나쁜 선례를 남겼다.무역의 날이 11월30일에서 12월5일로 바뀐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신용사회란 말이 실감날 만큼 최근 신용카드 사용이 부쩍 늘어 났다. 카드사들은 당기 순이익이 만만치 않아 재미를 보고 있다. 여기에다 은행계 카드사를 포함하면 수익 규모는 더 커진다. 그틈새를 타고 카드사들이 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하고 있어 사회 불안을 촉발시키고 있다.때문에 신용카드 활성화 이면에는 문제점도 적지 않다. 신용카드 사용 정도가 곧 신용사회를
농협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이원화 하면서 경영난을 타개하겠다고 늘 큰소리쳤다. 게다가 정부로부터 막대한 자금지원까지 받고서도 혁신은 수년째 겉돌고 있다. 심지어는 수입품을 취급해 말썽이 됐는가 하면 흥청망청 ‘집안잔치’ 하기에 바빠 농민을 앞세운 농협이란 비난이 마땅했다.자유무역협정(FTA)에다 태풍과 홍수 등으로 시름에 빠져 있는 농민들의 시름을 알고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은 한층 높아지게 됐다. 특히 인천 송도 신도시는 진정한 국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되게 됐다. 우리나라가 매머드급 국제기구로 성장할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에 성공한 것은 국제무대에서 쌓아온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이번 GCF유치로 세계 주요 20개국(G20) 회의 유치는 물론 처
국무총리실 등 정부 부처 이전이 시작 됐으나 새 행정 명품도시인 세종시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말들이 많다. 정부는 출퇴근 직원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내년부터 연간 75억원을 들여 세종시를 다니는 서울과 수도권간 출퇴근셔틀버스를 운행키로 했다.시행착오는 또 있다. 세종시에서 출생한 자녀들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4444’를 부여하자 ‘죽을 사(死)’를
대검찰청 공안부는 19대 총선(4.11) 때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30명의 현역 국회의원을 재판에 넘겨겼다고 발표했다. 이는 19대 국회의원 300명의 10분의 1에 해당되는 수 다. 이 중 1심 이상 선고가 끝난 의원이 11명이다.1심에서 민주통합당 원혜영 의원과 새누리당 김근태, 이재균, 박상은 의원 등이 당선무효형을 받았다.다른 국회의원 4명도 당선
최전방 철책선이 뻥 뚫려 국가 안보가 도마위에 오른지 며칠도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 한폭판 정부중앙청사가 또 구멍이 뚫려 안보 불감증이 군(軍)에서 공직사회로 이어졌다. 해이해진 국가 기강에 불안한 건 국민들 뿐이다.그런데 정부중앙청사는 총리실을 비롯해 정부의 중요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부처들이 모여 있는 핵심 국가시설이다. 이곳에는 공무
할 수 있는 것은 할 수 있는 것이고,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는 것이다. 말이 그 말 같은데 여기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움이 있다는 뜻이다. 할수 있는 원동력, 즉 즐거움이 없다면 할 수 있는 것은 점점 없어질 것이고 결국 하지 않는 것은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여기게 될 것이다.우리는 일상에서 ‘못한다’, ‘할 수 없다’라는 말을 자주한다. 그런
최전방의 철책선이 잇따라 펑 뚫렸다.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아군 초소에 도달할 때까지 우리 군이 전혀 모르고 있었다. 북한군 병사가 귀순자였기에 망정이지 총기나 수류탄을 들고 와 아군을 해치려 했다면 내무반이 통째로 날아갈 뻔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철책선 경계,경비가 이처럼 허술하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나 되나. 군(軍)의 기강이 크게 풀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장에서 의원들이 모처럼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을 촉구하는 의견이 모아졌다. 올해로 566돌을 맞은 한글날에 정치권마져 제 정신을 차린 것 같아 더욱 감회가 새롭게 느껴졌다.특히 올해는 67개에 이르는 국어 관련 학술단체가 한글전용,한자혼용에 대한 이견을 잠시 접고 통합된 ‘한국어문학술단체연합회’를 결성하
한 때 ‘금(金)겹살’이란 말까지 등장시키며 폭등을 거듭했던 돼지고기값이 이번엔 급락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고기값이 올해 초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고 한다. 이번엔 역(逆)삼겹살 파동이 빚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 때 구제역으로 돼지고기의 공급량이 줄었던 지난해 6월 돼지고기값은 급등했다가 올해 하반기부터는 급락하는 등 널뛰기 행
대낮에 학교만큼은 그래도 안전지대인 줄 알았는 데 ‘묻지마 범죄’가 발생하자 허물었던 학교 담장을 다시 설치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얼마 전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 수업 중인 교실 안으로 외부인이 난입해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두르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진 사건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한 초유의 묻지마 범죄가 일어난 것은 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