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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전력수급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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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8.07 19:21
  • 기자명 By. 충청신문

대전지역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보이는 등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들어 처음으로 6일 전력수급 ‘주의’경보가 발령됐다. 그만큼 전력수급 상황이 아슬아슬 한 것 같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변압기 용량을 초과한 전력수요가 발생하면서 정전사태가 동시 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연일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서 에어컨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품귀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이렇듯 전력수요는 계속늘고 있는데 발전량에 한계가 있는 현재 상황에서 절전 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한다. 궁여지책으로 정부에서는 58만㎾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고리 원전 1호기 재가동을 결정했다.

부족한 전력수요을 해결 하는데 정부가 적극 나서는 것은 환영 할 일이다.

전력사용이 급증한 건 물론 무더위가 원인이다. 폭염이 열흘 넘게 지속되면서 냉방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정부의 절전 호소에 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감례하며 에너지 절약에 동참했으나 가마솥더위에는 어쩔 수 없었다.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켜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할 지경이다.

지식경제부는 6일 오전부터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예비전력이 300만㎾를 밑돌자 전력 경보 주의단계를 발령했다.

전력대란이 발생 하지 않토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한국농어촌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는 에어컨 온도를 28도에 맞추고 절전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피크타임에는 30분 운전, 30분 냉방장치 가동을 정지하며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있다.

각 가정과 직장에서도 절전을 생활화 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불필요한 전열기를 사용하지는 않는지 살펴보고, 실내온도가 몇 도인지 수시 체크하면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매년 이렇게 위기를 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제는 발전소 건설 등 안정적 전력공급 방안을 내놔야 한다.

전력은 모든 사회인프라와 산업활동의 기반이다. 때문에 전력 부족은 사회 시스템의 마비, 산업 생산성 저하 및 제조업의 해외 이전 등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최근의 전력 부족 현상은 하절기와 동절기에만 발생하는 계절적 문제가 아니라는 데 심각성이 더해진다.

우선 냉·난방 전력기기의 보급 확대와 기후 변화에 따라 냉·난방 수요가 매년 급증하는 등 전력의 계절성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피크 전력의 상승을 이끌고 있음을 직시하고 시의 적절한 조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전력수요에 대응한 발전소 건설 및 수요 패턴 변화에 대응하는 전력수급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전력난은 단지 이번 폭염에 일회성으로 지나가는 문제가 아니다. 정부는 전력대란을 막을 단기·중기·장기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해야 하고, 노후한 변압기 교체 등 세심하게 관리해 불의의 정전사태로 인한 고통은 막아야 한다.

시민들도 우리 국민 1인당 전력 사용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는 점을 직시하고 자각이 필요하다.

내년 하반기 300㎾급 복합화력발전소가 문을 열기 전까지 이런 위험상황은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 태 웅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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