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7일 무더위로 인해 전력 수급 위기경보가 주의단계로 발령됨에 따라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한 한국전력공사를 방문, 도내 전력수급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전에서는 연일 이어지는 전국적인 폭염으로 전력사용량이 급격히 증가됨에 따라 본사의 재난종합상황실 및 충북을 포함한 전국 14개 본부의 비상발령과 연인원 200여 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이 지사는 이날 전력수급상황과 비상근무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한전 구관서 충북지역본부장은 현황 보고에서 전력사용 피크발생 예상기간인 3주차에서 4주차 중 지정기간 수요조정, 민간 자가발전기 활용 등을 통해 최대수요전력 300~400만kW 절감하는 등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수요관리대책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해 9월 15일 전국적인 정전대란으로 도내 오창산업단지의 일부 기업이 피해를 입은 사실을 예로 들며 “한전은 전력 수요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도민들은 직장과 일상생활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절전운동에 적극 동참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전력수요가 많은 산업계에서는 혹시 모를 블랙아웃 예방을 위해 전력 피크시기 조절을 위한 휴가기간 조정, 에어콘 가동 중단, 대기전력 차단 및 휘들옷 입기 운동 등 부서별 세부실천 항목을 정해 철저히 운영하고 있다.
도는 지난 6월 21일 정전대비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한 바 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도민의 절전 생활화 및 에너지절약 고취를 위해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휘들옷 패션쇼 등 ‘범도민 절전 실천 결의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청주/고종팔기자 dailycc@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