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을 20여일 앞두고 있는 요즘 태안반도에서 출하되고 있는 전복이 명절선물로 큰 인기를 끌고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전복출하가 한창인데 소원면 파도리에서 전복을 양식하는 가구는 총 37가구로 1가구가 한번 출하하는 양은 적게는 500kg에서 많게는 1t이다.
특히 태안산 전복은 지난해 보다 1만 5000원 정도 오른 kg당 4만 5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양식장에서 출하되는 즉시 인근 식당 및 전국 각지의 수산물시장으로 팔려나간다.
이처럼 전복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가격이 올랐음에도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는 제14호 태풍 ‘덴빈’과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남해안의 전복양식장이 큰 피해를 입어 수확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서해안도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어 지난해와 비교해 수확량이 20% 정도 줄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요량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하다는게 양식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꼬들꼬들한 맛과 바다향이 일품인 전복은 다른 어패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은 낮아 비만예방에 효과적이며, 간장보호, 피로회복, 시력보호, 심근경색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 B1, B12 함량이 많고 칼슘, 인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산모의 젖이 나오지 않을 때 전복을 섭취하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싱싱한 전복을 한입 크기로 썰어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회가 유명하며 전복을 토종닭과 넣어 만든 전계탕이 별미로 꼽힌다.
군 관계자는 “양식 수산물 가운데 값이 비싸고 고소득 품종인 전복이 태안군의 새로운 특화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신현교기자 shk1114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