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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선출마 공식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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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7.03 19:51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3일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일보 메트로홀에서 열린 대선출마식을 통해 “대륙으로, 우주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이 자리에 섰다”며 “중통령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저는 독재정권 대통령의 딸도 아니고, 대기업의 이권과 정보를 이용해 수천억의 재산을 축적한 사람도 아니다”며 “평범한 월급쟁이 출신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시절 홀어머니와 함께 동대문에 있는 평화시장에서 옷장사를 하며 생계를 이었고, 그 후 방송사에 들어가 열심히 일하며 월급 받아 살았다”며 “평범한 자식이자 형으로서,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그리고 사회인으로서 가족과 이웃, 그리고 동료들과 일상생활속에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살았다”며 “그래서 저는 누구보다도 대한민국의 평범한 사람들의 꿈이 무엇인지를 잘 안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먼저 “‘3중주의’로 내부를 통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산층과 통하는 대통령, 중소기업과 통하는 대통령, 중용의 정치로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바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상”이라며 “이것을 묶어서 과거의 제왕적 대통령 시대와 비교되는 개념으로서 ‘중통령’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또 “중산층의 강화와 중소기업 강국론 그리고 중용의 정치라는 ‘3중주의’의 목표달성을 위해 과거와 구별되는 신중도 노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산과 분배를 이분법으로 보는 시장만능주의와 신우파의 정치로는 국민 통합을 이뤄낼 수 없고, 조세를 통한 재분배를 주장하는 전통적인 좌파도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생산체계와 복지체계가 상생하는 신중도 정치야말로 한국 사회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중도의 기수가 되고자 한다”며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중도정치야 말로 평범한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중도 정치는 중용의 정치이다”며 “교육과 일자리에서 기회의 평등이 확대되고,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에게 패자부활이 가능하고, 부모의 재산이 사회적 불평등의 근원이 되지 않으며, 무엇보다 ‘사회적 최소한’이 보장되는 사회가 중용정치의 근간이다”고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또 “삽질로 운하를 파자는 주장은 미래전략이 될 수 없다”며 그는 “운하를 파는 대신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과거 5공 전두환 정권 때 사실상 포기했던 항공우주산업을 우리 국가의 신성장 동력산업이자 21세기 전략 사업 꿈의 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고 대륙경제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 전 의장의 대선출마식에는 중도통합민주당의 김한길 박상천 공동대표와 열린우리당의 정세균 당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등 범여권 제정파 대표들이 모두 자리를 함께 했다.

또 대선주자 연석회의를 추진중인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등 범여권 대선주자들을 비롯해 70여 명의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서울/유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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