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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도시 세종시 시민 화합·소통 최우선

인터뷰- 취임 100일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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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0.07 18:41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 취임 100일의 소감이 어떠신지요?

하루하루 어떻게 보냈나 싶습니다. 바빴지만, 보람 있었습니다.

세종시의 현재는 비록 작은 규모입니다. 하지만 광역자치단체라는 높은 법적 지위를 갖고 있어, 시·군·구와 같은 기초자치단체와 다른 예외적 특혜조치를 받고 있는 높은 위상의 특별자치시입니다. 따라서 일반 시와 달리 성장의 가능성과 발전의 잠재력이 매우 큽니다.

세종시는 행정의 수도이며 명품도시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주인이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탄생한 도시입니다. 세종시가 누구나 찾아와 살고 싶은 ‘명품도시 세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나아가 국민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 세종시의 방향을 이끌어갈 시정구호를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 세종’으로 정했는데 이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지난 8월 중순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 세종’이라는 시정구호와, 살기 좋은 행복도시, 활력있는 세종경제, 상생협력 균형개발, 미래창조 교육문화 등 4대 시정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글로벌 명품도시 세종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선 시민의 화합과 소통이 최우선 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 간 상생발전과 권역별 특성 있고 조화로운 발전을 이뤄 내겠습니다.

세종시는 기능면에서 제2의 행정수도 역할을 할 것입니다. 시민이 주인이고, 나아가, 균형발전을 위해 탄생한 우리 국민 모두의 도시입니다. 미래를 향한 세종시가 더욱 발전하고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국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 세종시 원주민과 이주민, 다양한 기관에서 전입해 온 공무원의 화합을 위한 방안은?

세종시는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 발전하는 새로운 기회이며,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행정의 메카로서 역사적인 의미가 큽니다. 무엇보다도 과거부터 이 지역을 지키며 살아온 원주민과 새로운 도시 조성으로 뜻을 품고 지역으로 들어온 이주민과의 소통과 화합이 중요합니다. 이 분들 모두는 이제부터 세종시민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모두가 하나라는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무원도 중앙부처, 인근 자치단체 등 다양한 인원으로 구성돼 있기에 소통 과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마을단위별 또는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주말농장, 문화예술 전시회, 족구대회 등 문화체육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 세종시의 예산은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국비예산 확보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해결방안?

세종시는 재정·조직적으로 불충분한 상태에서 시작해, 정부의 적극적 장치마련이 시급합니다. 세종시의 국비보조사업 규모는 올해(구 연기군)는 703억 원인 반면, 내년도 사업비 확보액은 1037억 원입니다. 이는 당초 목표액 대비 74%에 이르는 것이며, 올해 확보액보다 334억 원 증액된것입니다. 정부예산 편성은 일부 사업에 대해 아직 기획재정부에서 심의 중에 있습니다. 기타 부서에서 도 포괄 사업 등에 대해 사업비 조정을 추진 중입니다.

시는 2013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내년도 시정업무 수행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과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 세종시 특별법 개정을 연내에 개정을 목표로 정치권 및 국회에 협조를 요구하고 있어 실현이 가시권에 들어 와 있습니다.

 

- 세종시 특별법 개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데, 주요 활동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세종시 설치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도록 여야 정당의 협조를 구하는 등 모든 것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설치 특별법의 경우 법적지위·관할구역·재정특례 등만 간략하게 기술,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과 자립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말 충청권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각종 공청회, 지역 언론·방송사와 인터뷰, 대담을 통해 특별법 개정에 힘을 실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해찬 의원 주도로 10월 국회에 발의될 예정입니다. 대선 등을 앞두고 세종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개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인접 지자체인 대전, 충남·북도와의 관계 설정은?

세종시 출범과 과학비즈니스 벨트 조성 등을 통해 충청권을 국가 중심축으로 부상시키고자 하는 것은 500만 충청인 모두의 공통된 바람일 것입니다. 앞으로 세종시의 안정적 건설과 충청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충청권 전체의 조화, 협조를 기초로 인근자치단체와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을 발굴하는 등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입니다. 또 과학비즈니스벨트, 산업경제, 관광문화,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발전 효과가 있는 사업을 발굴해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 정부중앙부처 이전에 따른 세종시 유입 공무원의 거주 전망은 어떤가요?

얼마 전 국무총리실에서 이전 대상 16개 기관 직원 1만 11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만 179명 중 87%가 세종시로 이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주하겠다는 공무원 중 가족동반 이주가 59%, 단독이주가 41%로 나왔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세종시로 함께 이주하겠다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도시정착단계(1단계 2015년까지)의 한계로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도시기반시설이 조성되고 문화·교육시설이 조성되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문화관광 웰빙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차원에서도 초기 정착단계에서 가족 정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그리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얼마 전 극동건설 부도가 세종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데 이에 대한 대처 방안등은?

극동건설 부도는 대전·충남 건설업은 물론 행정도시 이미지에도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주택건설경기 불황이 오랜 기간 지속된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첫 아파트 부도사태가나왔습니다. 극동건설은 지난해 10월 예정지역 1-4생활권 1342세대 분양에 전면 완료됐으나, 기초공사 등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시공에는 문제가 없으나 앞으로 법원의 처리기간 등으로 공사가 지체되는 등 공사기간에 영향을 준다면 행정도시 이미지에 타격이 예상되나, 행복청 등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 향후 세종시도 행복청 등과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 세종시 현안 중 하나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입니다. 이에 대한 세종시 입장은 무엇입니까?

당초 서울-용인 구간이 오는 2015년에, 용인-세종시 구간이 오는 2017년 개통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시미관 등을 이유로 해당 자치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반발, 사업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고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토해양부·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와 지역구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제2경부고속도로의 조속한 건설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앞으로도 충청권행정협의회와 공조, 정부 건의 등을 통해 조속히 착공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끝으로 충청신문 독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세종시 출범 100일을 맞아 당초 약속드린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 건설에 앞장설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충청신문 독자 여러분께서 깊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또 정상적인 세종시로 나아가기 위해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저는 세종시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항상 귀를 기울여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세계20대 명품도시에 진입하는 초석을 다져 나가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명품도시 세종시의 발전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세종/임규모기자 lin13031303@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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