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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7.07.09 18:4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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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명박 후보 측은 “명예훼손에 어떠한 사정 변경 사유도 발생하지 않은 현시점에서 일방적인 고소 취하는 적절치 않다”며 고소를 취하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9일 “오늘 당장 캠프 차원에서 수사 기관이나 외부 기관에 고소 고발한 사건은 모두 취소해 줄 것을 당에서 강력히 촉구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소고발 할 건이 있다면 당 지도부, 투쟁위, 네거티브 감시위가 검토해 중선관위, 검찰 등에 언제든지 고소고발 할테니 캠프 차원에서 고소고발을 남용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기관이 우리 한나라당의 경선 또는 본선에 개입하지 않도록 투쟁위까지 만들었는데 스스로 국가기관에 우리 운명을 맡겨버리는 해괴망측한 행동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고소고발 유발하는 언행으로 검증위 기능을 마비시키면 윤리위.네가티브 감시위에서 좌시하지 않겠다. 징계 수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또 강 대표는 “캠프 차원에서 외부 세력에 항의하는 것 중단하고 안상수 위원장의 특위에 이 문제 맡겨 달라”며 “검증위든 공작정치저지위든 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공작정치 저지 범국민투쟁위원회 안상수 위원장도 “검찰을 믿지 말고 모든 검증을 당내 검증위원회에 맡기고 고소고발을 취하하라”고 양 캠프에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성명을 내고 “검찰이 개입하면 검찰을 장악하고 있는 권력의 정치공작이 개입하고 검찰과 권력이 대선의 예선과 본선을 좌지우지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박 측에서 제기한 고소고발 사건을 두고 “검찰은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하고 국민에게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대선개입의지를 명백히 밝혔다”며 “검찰이 결코 집권세력과 독립해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없는 사실을 김대업 사건에서 충분히 보았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내가 공작정치를 막으려고 국세청, 대검찰청 등 갈 예정인데 검찰이 대선 관여하는 결정적인 일을 막지 못한다면 내가 더 이상 투쟁위원장 할 이유가 없다”며 “건의가 거부된다면 집권세력의 공작정치를 막을 방법이 없으므로 투쟁위원회 위원장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홍준표 의원도 이날 아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명박 캠프에 고소 취하를 요구했다.
홍 의원은 이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후보 측이) 고소를 통해 검찰을 정치판으로 끌어들인 자체가 잘못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명예훼손 사건의 경우 사실이냐 허위냐 가리기 위해서는 조사를 전부 다 해야 한다”며 “이 후보 측에서 고발하는 건 자승자박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검찰 수사에서) 혐의점이 없을 경우 이 후보가 날개를 달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미 도둑질했다는 혐의를 받고 일방적인 공격을 받았는데 그것이 깨끗했다고 검찰이 이야기해준다고 해서 날개 다는 것 아니다”며 “깨끗하게 잘못한 것 있으면 털어버리고 검증 과정을 통과하는 게 맞지 검찰을 불러들이는 건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다”고 비판했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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