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쿨’출신 가수 김성수(44)의 전처 강모(36)씨가 사망했다.
경찰과 연예계에 따르면, 강씨는 17일 오전 2시5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주점에서 그룹 ‘룰라’출신 채리나(34)를 비롯해 아는 사람들과 술을 마시던 중 옆자리에 있던 A(38)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을 거뒀다.
사건 직후 강씨는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일어서지 못했다. 일행 중 남성 3명도 칼에 찔렸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 A를 쫓고 있다.
강씨와 김성수는 2004년 결혼했으나 2010년 9월 성격 차이 등을 이유로 이혼했다. 슬하에 딸(7)을 두고 있다.
강씨는 영화배우 공형진(43)의 처제이기도 하다.
채리나는 큰 충격에 빠졌다. 이날 오전 11시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은 녹음분으로 대체됐다.
강씨의 빈소는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이다.
한편, 강씨의 죽음은 이날 오전 한때 ‘쿨’출신 유리(36)의 사망으로 와전돼 기사화되기도 했다.
강씨와 유리가 친분이 있는 데다 두 사람의 외모가 비슷해 혼란이 생겼다.
유리의 매니지먼트사 WS엔터테인먼트는 “유리는 사건 당일 자택에 있었으며 사망기사에 나온 현장에도 있지 않았고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면서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명백한 명예훼손이며 살인과도 같은 무서운 일이다. 확인 없이 최초 보도한 기자에 대해서는 생명을 다룬 중요한 일인만큼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