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에서 추진하는 경로당 생산화사업이 가을 수확 철을 맞아 결실을 맺고 있다.
시는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어르신들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친목도모를 통한 공동체의식 함양과 신체적·정신적 건강 유지 등을 위해 당진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32개 경로당 생산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구마와 수도작, 감자, 콩 등의 농작물 재배가 23개소, 매실과 개복숭아 엑기스 제조 판매 등이 5개소, 쏙새, 왕골, 전통 한과가 5개소로 경로당 생산화 사업 중 매실과 감자, 쏙새 등 17개소는 수확을 이미 마쳤으며, 전체 생산화 사업 중 1/3에 해당하는 고구마는 지금이 수확 철이다.
석문면 통정1리 경로당의 경우 3305㎡의 농지에 고구마를 재배해 500박스 이상의 수확을 올렸으나, 판로를 고민하던 중 수확한 고구마를 인근 기업체와 인터넷 시장 등에 홍보한 것이 통해 현지 시세 최고가로 판매하는 쾌거를 거뒀다.
또, 정미면 신시리 경로당은 1980㎡의 농지에 고구마를 재배해 마을 주민 간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기회로 삼았으며, 특히 16일 진행된 고구마 수확에 1사1촌을 맺은 경기도 안성시 소재의 범진산업(주)(사장 이범익) 임직원 16명이 참여해 주민과 기업 간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기반 마련을 위해 경로당 생산화 사업을 지난 2011년부터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영농지도가 필요한 작목은 농업기술센터가 지원하고 있으므로 사업을 하고 싶은 경로당은 적극 신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김윤진기자 yj55410@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