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내는 귀농 남편의 손을 들어주었다

부동산칼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2.10.24 19:28
  • 기자명 By. 충청신문

도시에 사는 누구나 한 번쯤 농촌에서의 삶을 꿈꾼다. 귀농은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지낼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 사람들이 꿈을 꾸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환상에 젖어 섣불리 귀농을 시작했다가는 실패를 볼 확률이 많다. 자신을 알고 상대를 알아야 백전백승이 아니겠는가. 성공적인 귀농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귀농할 지역과 품종을 잘 선택하는 것이 창과 방패를 가지고 전쟁터에 나가 것과 같을 것이다.

오늘 귀농인은 양평동 도로주변 철재상에서 25년간 용접공으로 일을 하였다. 하루 종일 철재 자르는 철가루를 마시면서 용접연기와 25년을 싸웠다. 나이 55세 건강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했고, 80키로 나가던 몸무게는 60키로 떨어지면서 건강이 악화되었다. 다행인 것은 직장인은 대부분 종합건강검진을 받게 되면서 폐암초기 판정을 받았던 것이다. 올해도 어김 없이 11월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종합건강검진이 시작될 것이다. 책상서랍에 구겨 넣지 말고 병원을 찾아 반드시 종합건강검진을 받아야 건강하게 9988하게 살 것이다.

주인공은 매년 종합건강검진을 받았기 때문에 초기에 암을 제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직장이 문제였다. 의사는 당분간 용접공 일을 접고 쉬는 것이 좋겠다는 어명을 내리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회사에 사표를 내고 귀농을 하기 위한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아내는 귀농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군대 간 아들까지 아버지를 응원하였지만 아내는 결코 반대를 하게 이르렀고, 주인공은 퇴직금을 받은 돈으로 땅을 사기 위해 연기군 골자기 배 밭 2000평을 선택했다. 평당 10만원 총 2억원이다.

매수할 땅은 농촌자금저금리융자 1억이 대출이 되어 잇는 땅이었고, 배나무는 15년생이었다. 배 밭을 매도하는 노인은 90살이 가까운 상태에 농사를 지을 수 없었기 때문에 평생 농사짓던 과수원을 매도하게된 것이다. 주인공은 공기 맑고 조용한 동네 값싼 땅을 보고 아내의 허락도 없이 땅을 매수하고 집을 짓기 위해 전원주택을 짓는 친구를 만나 견적을 받은 금액은 총 9000만원이었다. 집에 도착한 주인공은 내 건강을 위해 공기 맑은 곳에서 마지막 삶을 살겠다는 주장을 하였지만 아내는 반대를 하면서 주말부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주인공은 곳 바로 집을 짓고 귀농을 시작했다. 남편 월급으로 살던 아내는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카페를 개업하였지만 2년 만에 아파트에서 융자받은 1억을 모두 날려버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편이 과수원과 농작물 수익금이 매년 5000만원 정도가 되면서 생활비는 충당했고, 남편은 귀농 후 60키로 나가던 몸무게는 75키로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상태가 되었다. 아내는 결국 남편을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곧바로 아파트를 정리하고 빚 정리 후 아내도 시골마을에 정착하게 이른다.

아내는 서울에서 생활비를 어디에 썼는지 모를 정도로 줄줄이 샜던 생활비가 귀농을 하면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엄청난 아파트관리비를 걱정할 필요 없고 시골마을이라 돈을 흥청망청 쓰게 될 장소도 없었고, 채소 과일 등은 인심 많은 동네 사람들이 나누어 먹는 습관이 되어 주부의 지갑의 돈을 지켜주었다. 현재 부부가 사는 대는 최소한의 생활비로 여유롭게 생활을 하면서 살고 있다.

필자가 만난 부부는 배를 수확하면서 던지는 말은 땅을 매도하라는 말은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요즘 많은 부동산이 평당 30만원을 주겠다고 하루에 두 명이상은 왔다간다는 것이었다. 25년간 용접공으로 쇳가루와 용접연기를 마시면서 폐암까지 왔던 주인공은 퇴직금을 잘 활용하여 건강도 회복되었고, 농사짓는 과수원 땅은 3년 만에 6억이란 자산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아내가 집 팔아 남은 돈 역시 주변 밭을 1500평을 더 사들이게 이르렀고, 귀농한 부부는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남춘우/100억 부자의 비밀 저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