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보건소가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해주는 사업을 펼쳐 결혼이주 여성과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건강검진은 22일부터 영동병원과 연계해 결혼이주 여성 80여명을 대상으로 △자궁암 △유방암 △갑상선암 △암표지자 검사(간암,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빈혈검사 △매독 △에이즈검사 △X-선 검사 △간염검사 등을 실시해 주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 증가하고 있는 유방암, 갑상선암 등의 검진을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건강하게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돕고, 맞춤형방문건강관리를 통해 임신, 출산, 영유아예방접종, 가족갈등, 건강행태개선 등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이들은 결혼과 동시에 겪게 되는 언어문제 등이 해결되기 전에 임신·출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모국에서 건강검진을 제대로 받지 못해 결핵, 간염보균자 및 에이즈, 성병 등 전염성 질환에 노출돼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아 종합검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영동/여 정기자 yee047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