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원장 현오석)는 2일, 40여 년간의 홍릉 시대를 마감하고, 세종시에서 새로운 출발의 첫 삽을 뜨는 신청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KDI 세종 청사 기공식에는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 박진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 정낙형 충북발전연구원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등 정부 부처, 유관 기관 및 건설 관계자, 구본호 前 울산대학교 총장, 박영철 고려대학교 교수, 강봉균 건전재정포럼 대표, 양수길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현정택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위원장 등 역대 원장 및 연우회원과 임직원등 450 여 명이 참석 기공식을 축하했다.
현오석 KDI 원장은 기념사에서 “KDI가 세종시에서 새로운 역사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며 “KDI는 세종시에서 글로벌 연계성 강화라는 시대 변화를 면밀히 반영한 새로운 번영의 로드맵을 완성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복지를 실현하는 선진 국가 건설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치사를 통해 “글로벌 시대 미래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새로운 허브가 될 KDI 세종 청사의 기공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속에서도 조속한 경제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KDI가 선제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KDI가 세종시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박진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축사에서 “KDI의 세종시 이전은 국가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다는 세종시의 건설 이념을 구현하는 데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며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경영효율화와 연구환경 개선을 통해 세계 수준의 연구 수월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4-1 생활권(대학·연구) 내 괴화산과 비학산의 접점에 위치할 KDI 세종 청사는 건축 연면적이 1만2116㎡(3665평)로 청사에는 연구원, 대학원, 공용시설 및 기숙사·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한편 KDI는 세종 청사 건립을 위해 2011년 신청사 건립 아이디어공모전을 개최, 네 개의 입상작을 선정했으며, KDI 임직원의 투표를 거쳐 이 중 KDI의 새로운 비상을 형상화 한 ‘Visionary Wings’를 세종 청사의 최종 컨셉으로 선정했으며, 세종 청사의 연구원과 공용시설은 내년 11월 중, 대학원과 기숙사·게스트하우스는 2014년 6월 중에 완공될 예정이다.
세종/임규모기자 lin1303130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