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충북도의 내년 예산안이 편성돼 주요 현안사업추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중 대전시는 전년대비 16.9%가, 충북도는 7.9%가 각각 늘어난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전시와 충북도는 의회의 심의를 거쳐 내달 예산을 확정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3조4725억원보다 16.9％ 늘어난 4조 579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1877억원(8.4％)이 늘어난 2조 4272억원이다.

특별회계는 2761억원(41.1％)이 늘어난 9485억원, 기금은 1217억원(21.7％)이 증가한 6822억원이다.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 1조 859억원, 세외수입 2406억원, 지방교부세 4471억원, 국고보조금 6066억원, 지방채 470억원이다

기금을 제외한 세출예산의 분야별 투자부문은 사회복지 1조105억원, 지역경제 7401억원, 공공행정및안전 5874억원, 보건·환경 3508억원, 문화관광 및 교육 4201억원, 수송 및 교통 2668억원이 편성됐다.

또 ▲문화예술 대중화와 관광축제, 건강한 도시건설 1705억원 ▲도로개설 등 교통체계 개선 2668억원 ▲자치구 재정지원 등 일반공공행정 5874억원을 편성해 일자리 창출, 맞춤형복지서비스, 원도심 활성화에 중점을 두는 한편 경제활성화와 복지확대 병행추진을 위한 ▲‘대전형 사회적자본 확충’사업에 375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주요 투자사업은 국악전용공연장(148억원), 순환형임대주택 건설(168억원), 청소년종합문화센터 (114억원), 융합의 다리(100억원), 효문화진흥원 (92억원), 대전문화예술센터 (73억원), 유니버설 디자인문화조성(75억원),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60억원), 테마형 마을공원(75억원), 북부평생교육문화센터 (60억원) 등이 반영됐다.

조욱형 기획관리실장은 “국내외 경기침체 등에 기인한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해 건전재정 운용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활성화와 복지확대, 사회적 자본 확충, 지역간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 내년도 예산안은 9일 대전시의회에 제출해 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내달 14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12일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 당초예산 3조1209억원보다 7.9%(2492억원) 많은 3조3671억원으로 편성해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이중 일반회계는 2조8873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 2조6786억원보다 7.8%(2087억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4798억원으로 올해 4423억원보다 8.5%(375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은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29억원)·2013화장품뷰티박람회(92억원) 관련예산 121억원과 2015유기농엑스포 관련 사업비 19억원, 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비 20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조명희문학관 건립(8억2000만원), 청남대역사기록화 사업(10억원), 문화예술플랫폼사업(2억5000만원), 근현대인쇄전시관 건립(7억4300만원), 세계영상위원회 총회(1억5000만원), 문화재정보화구축사업(1억5300만원), 대학기업 맨투맨 취업프로젝트(4억5000만원),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7억7000만원) 등 신규사업에도 예산을 반영했다.

올해와 비교할 때 사회복지·보건분야 예산비중이 28.5%(7639억원)에서 30.9%(8924억원)로 2.4%포인트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무상급식 경비는 176억원으로 편성했다.

무상급식 총 예산을 880억원으로 가상하고 절반(440억원) 중 40%를 도가 부담할 예정이다.

내년도 의무교육대상 학생 무상급식 경비가 도의 바람대로 880억원으로 결정되면 도가 순수하게 분담하는 비율은 20%가 된다.

내년도 급식예산을 약 933억원으로 잡고 있는 충북도교육청은 도가 186억원, 12개 시·군이 279억원을 부담해줄것을 바라고 있다.

도의회는 다음달 12일 도가 올린 예산안을 심의·의결한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

청주/노승일기자 slro2000@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