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회인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고광현, 이종신)가 주관하는 이번 제10회 등반대회는 그동안의 등반대회와 차별화해 등반과 함께 호점산성의 역사를 정확히 알리면서 어릴 적 아련한 향수를 되새기게 하는 다양한 체험행사 프로그램가 마련돼 있다.
호점산성 등반은 회인서당에서 출발해 호점산을 중심으로 산봉우리 5개와 계곡을 둘러싼 호점산성을 돌아 다시 회인서당으로 돌아오는 약 3.5㎞의 코스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특히 이번 등반대회는 예년과 달리 고구마, 감자, 밤 등을 화덕에 직접 구워먹는 와일드 푸드체험, 전통민속놀이 체험, 꽃마차 타기, 숨은자연 찾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또 추억의 옛날사진과 효나눔복지센터 노인대학 학생들이 만든 작품과 그림이 전시되고 회인서당 주무대에서는 난타공연과 장기자랑 및 노래자랑을 진행된다.
이와함께 주변 일대에서는 농산물 판매장이 운영돼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등반에 참여하는 전 등반객에게는 무료로 점심이 제공된다.
회인면 새마을지도자남녀협의회 고광현 회장은“매년 전국 각지에서 1,000여 명의 등산객이 찾아오는 호점산성의 등산코스는 험하지 않아 2시간 30분 정도면 완주가 가능하고 완주한 등산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회인면의 농특산품 등 푸짐한 경품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호점산성은 보은군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터로 성벽이 가장 특이한 모양으로 쌓아진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 지역의 역사를 가늠케 하는 중요한 성으로써 5개의 봉우리와 3곳의 우물터가 있고 7~8개의 골짜기가 있다.
보은/김석쇠기자 ssk41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