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휴대폰값 비싸고 통화료도 최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2.11.19 18:53
  • 기자명 By. 충청신문

우리나라에서 파는 인기 휴대폰이 해외에서 파는 똑같은 기종보다 가격이 20% 정도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국내에서 고가의 스마트폰을 빈번하게 교체하는 습관 때문에 가계통신비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도 세계 18개 국가를 대상으로 가격 분석 결과로 나왔다.

아이폰4S, 갤럭시S3, 갤럭시노트의 가격이 한국에서 같은 제품의 가격이 비쌌는데 갤럭시 노트의 가격은 세계에서 4번째로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갤럭시S3의 경우 한국 출고가 보다 해외평균가격이 35%나 비싸다. 갤럭시 노트의 경우는 한국 출고가가 해외평균가격 보다 12% 더 비싸다.

다만 아이폰만이 한국이 오히려 약간 싼 편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휴대폰 구입비용으로 연간 약 12조원을 퍼붓고 있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것은 2009년부터다. 이동통신 3사의 휴대폰 값이 이처럼 높은 원인은 단말기 제조사들이 고가의 스마트폰을 위주로 출시하는 데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더 비싸게 팔리고 있어 소비자가 오히려 역차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통상 거의 모든 IT 기기는 시간이 경과하고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데 스마트폰은 높은 판매량에도 아직은 출고가가 상승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소시모의 발표에 발끈하고 나섰다. 국가별로 다르게 출시돼 한국과 미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3의제품 사양 및 세부 부품 등이 달라 같은 가격으로 거래 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한국은 쿼드코어, 미국은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해 두뇌부터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예비배터리, 충전용 거치대, 이어폰, DMB 등도 제외됐다. 반면 한국에서는 이런 부품이 모두 기본으로 제공되어 가격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소시민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팔아서 거두는 사상 최대 의 이익을 국내 소비자와 협력사에도 일정 부분 돌려주어야 한다고 맞섰다.

그래서 외국보다 비싼 국내 판매가격도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렇치 않으면 국민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잘나가는 코리아 대표 브랜드를 자랑스럽게 여기질 않을 것이다. 휴대폰 값이 비싼데다 우리나라가 휴대폰의 통화료도 가장 비싼 것도 문제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 OECD등 29개국 중 통화량이 많은 15개국에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음성통화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도 평가됐다. 소비자원은 우리나라 음성통화 요금 수준이 2004년 10위이던 것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2008년부터는 1위로 상승됐다.

이번 조사에서 1분당 음성통화요금을 비교한 결과 SK텔레콤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일본의 NTT 도코모, 2위는 네덜란드의 KPN모바일이다. 하지만 문자 메시지 요금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에 따라 요금수준의 적정성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관련 부처에 건의 했다.

하지만 통신비 절약책은 당국도 나서야 하겠지만 소비자들이 새 모델의 선호도를 줄이고 꼭 필요항 통화만 하는 평상시 습성을 고쳐야 할 줄 안다.

임명섭/주필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