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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소득 3만달러 도내 1위 선정

서울 제외 전국 222개 시군구별 1인당 소득 지자체중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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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2.09 18:42
  • 기자명 By. 노승일 기자

진천군이 주민 1인당 소득 3만달러를 넘긴 `부자도시`의 비결은 지역 내 기업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이 5일 통계청 지역내총생산(GRDP)을 바탕으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 222개 시군구별 1인당 소득을 분석한 결과 소득 3만달러 스타도시로 진천군이 선정됐다.

전국에서 1인당 GRDP 3만달러가 넘는 도시는 모두 21곳으로 집계됐다.

사업체는 많지만 상대적으로 인구(6만6620명)가 적은 진천군이 3만5596달러로 표면적으로는 소득이 가장 높았다.

소득 3만달러 이상 부자도시에서는 하나같이 기업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통계청 도시통계연감을 바탕으로 소득 3만달러 이상 시군구 21곳의 사업체 현황을 분석해 보니 부자도시들은 인근 지역보다 사업체수가 평균 12%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자도시에서 일하고 있는 사업체 종사자는 인근 지역에 비해 50%나 많은 등 탄탄한 고용이 저변에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유치 → 사업체 증가 → 고용 확대 → 지역소득 증대`라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구체적으로 부자도시 21곳 평균 사업체수는 1만4610곳으로 이들 도시가 소속된 10개 광역시ㆍ도의 시군구별 평균 사업체(1만3054곳)보다 훨씬 많았다.

부자도시 가운데서도 △충북 진천 △충남 아산 △경북 구미 △전남 여수 △경남 창원 등은 기업 유치 펀더멘털(기반)이 매우 튼튼한 것으로 평가된다.

진천군의 교육열은 `강남`에 견줄 만한 수준이다.

2008년부터 진천고 기숙사(웅지관)운영으로 현재 전학년 학업우수자 124명의 급식지원으로 연간 2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진천군 정군이래 서울대학교에 2명이 입학하였으며 관내 기업체 구인난해소 및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총 6억 원을 지원하여 전국 최초 바이오 마이스터가 2012년 3월 개교 바이오 식품과, 바이오 제약과 등 5개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잘나가는 스타도시들은 교육열이 높다. 소득이 높다 보니 주민들이 자연스레 자식들의 교육 문제에 신경을 쓰고 더 나은 교육여건에서 자녀를 가르치기를 원하는 것이다. 높은 교육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진천군의 경우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인구유출을 막았다.

진천군 투자유치 기업체가 1천개를 넘어섰다.

이로 지역의 기업들로부터 세금을 많이 거둬들여 재정도 탄탄한 편이다.

현대모비스, SKC, CJ, 서한산업 등 1,112개 가량의 기업체가 가동 지난해 거둬들인 지방세만 수백억 원에 달할 정도다.

돈이 돌면서 사람도 몰리고 있다. 2006년만 해도 6만명에 불과했던 진천군 인구는 올해 10월 현재 6만 6620명까지 불어났다. 6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11%가 늘어난 것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이웃 청주로 일자리를 찾아 진천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 일자리를 찾아 진천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매월 100명 이상 꾸준히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진천군은 육상교통뿐 아니라 청주공항까지도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생산물량을 수출하기도 편한 만큼 기업들 입장에서는 최적의 입지조건인 셈이다.

이와 더불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일환으로 매월 기업체 만남의 날에 군수가 1사 1공무원과 함께 기업체를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는 시스템을 3년 전부터 운영하여 진천시 건설을 위한 친 기업유치에 노력을 다한 결과 금년도 신ㆍ증설 투자건수는 100여건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지역별 도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람과 돈을 끌어들이면서 도시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스타도시를 만드는 종합적인 전략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노승일기자slro2000@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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