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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킨 우리가정, 행복한 대한민국 36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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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2.25 19:08
  • 기자명 By. 충청신문

어느덧 동장군을 재촉하는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성큼 다가온 겨울철엔 화기취급시설이 많아진다. 특히 농촌지역에선 난방비 걱정에 화목보일러를 취급하는 가구가 계속 늘어난다.

소방방재청에선 화기취급이 많은 겨울(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을 화재취약시기로 정해 대국민 안전을 위한 화재예방활동을 벌인다. 안전의식 고취를 통해 편안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시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한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화재, 구조·구급 및 생활안전서비스 출동건수를 전년 같은 기간 연기군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화재 출동건수 14.3%를 비롯, 인명구조 출동건수 73.3%, 응급환자 이송 출동건수 40.6% 등이 증가했다. 연기군에 비해 세종시의 범위 확대도 원인이지만, 우리 세종시의 소방 환경변화로 수요가 급격하게 늘며 생활안전서비스 출동횟수가 확대된 것도 증가 이유로 꼽을 수 있다.

겨울철엔 화기취급 기회가 늘어나고 기온이 급강하 하며, 폭설 등으로 각종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다. 이런 사고는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 119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의 사고가 사소한 부주의나 실수에 의한 것이어서 관심과 주의가 더 필요하다.

특히 연말엔 들뜬 사회분위기 속에 안전에 소홀해지기 쉽고, 화재에 대한 경각심도 느슨해지기 쉽다.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다중이용업소와 전통시장 등에 화재가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특별한 주의와 관심 및 예방활동이 요구된다.

세종소방본부는 겨울철 화재예방과 시민안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 다양한 맞춤형 소방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의 노력만으로 화재 등의 재난사고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다.

모든 시민이 각자의 가정과 직장에서 화재예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소화기가 비치돼 있는 지 살피는 등 철저한 안전의식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소방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것이 잘 조화된다면 화재로 인한 귀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시민 스스로가 항상 화재에 대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불조심을 생활화하는 실천이 중요함을 명심해야 한다.

시민 스스로가 화재발생 요인을 수시로 점검, 미비사항이 있을 때 우선 보완토록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지금 나 자신부터 되돌아보자. 내 집, 내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해 놓았는가? 외출할 때는 가스밸브를 잠갔는지 꼭 확인해야한다. 노후된 전기시설이 방치되지는 않았는지, 쓰지 않는 전열기구가 콘센트에 그냥 꽂혀 있지는 않은지 자주 점검하다보면 안전의식은 자연스럽게 몸에 익숙해진다.

안전학습이 지속되면 안전은 든든한 안전보험이 돼 내 가족과 내 직장을 굳건하게 지켜줄 것이다.

화재를 비롯한 각종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선 소방관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각자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는 자발적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안전은 다른 사람이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재난사고 위험요인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서 화재와 안전사고가 없는 안전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다함께 동참하면 올겨울은 어느 해 보다도 화재와 사고가 없는 행복한 겨울이 될 것이다.

이장주/세종소방본부 방호구조과 지방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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