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 가능성 대두·도로부식 부작용
올겨울은 잦은 눈으로 염화칼슘등 제설제 살포량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작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친환경 제설제는 극소수에 그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친환경 제설제 가격(t당 55만원)이 소금의 5배, 염화칼슘의 2배등 비싸기 때문으로 대청호수질오염 가능성, 도로부식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금년은 한파를 동반한 적설량이 예년보다 많고 잦은데다 내년 1월 이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것 이라는것이 기상대의 관측이어서 이로인한 환경공해 또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충남·북 산하 일선 시군의 상당수가 염화칼슘등 제설제 비축량을 추가 확보하거나 긴급 구매 할것으로 알려져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같은 염화칼슘 비축량이 늘고 있는것은 잦은 눈과 친환경제에 비해 저럼한 구매비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교통사고다발과 출·퇴근 길 챠량운행불편에 대한 주민 체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전시의 경우 지난 12월초 대덕연구단지 일대에 내린 폭설로 크고작은 차량 접촉사고와 통행 지체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함께 SNS와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민원이 늘어 자치단체가 민감하게 대응할수 밖에 없었던 상황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제설제 사용이 급증하자 환경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눈에 보이는 피해는 없으나 제설용 염화칼슘이 토양에 누적돼 농작물과 가로수, 도로 시설물 부식 피해를 주고 염화물 분진이 광범위한 대청호 주변 산림과 경작지에도 날아들 소지가 높아 상수도원 수질오염 대책에도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충청권의 젖줄인 대청호주변에 염화물 분진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것이 작금의 상황” 이라면서 “관할 당국은 각종민원에 대비키위한 안전대책을 소상히 밝혀야할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도시 여건과 주민 요구 등에 따라 염화칼슘 제설제 사용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환경 보호 차원에서 제설 방식을 개선하고 친환경 제설제로 대체하려는 노력또한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영배기자 dailycc@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