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 올해 노인 우울증 관리 사업이 노인 자살예방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국대충주병원, 가톨릭의대와 협력해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우울증 관리 사업을 추진해 총 2928명에 대해 우울증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시는 검사를 통해 우울증 의심자 661명을 발견했으며, 그 중 229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해 치료를 요하는 우울증 환자 166명을 발견하고 이들을 전문 치료기관과 연계했다.
특히 우울증 환자 중에는 보건소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를 통해 발견된 경우도 있는데 시는 노인 우울증은 정신적 문제 보다는 여기저기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불면증, 식욕부진, 체중감소, 만성피로 등을 호소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내소자 606명에 대해 우울증 검사를 실시해 77명을 발견했다.
이러한 결과는 신체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많다고 하는 연구결과를 뒷받침해 주는 것으로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노인 우울증 관리사업의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노인 자살시도자의 3분의 2는 우울증 환자로 자살률 또한 젊은 사람보다 높은 만큼 주위 사람들이 좀 더 관심을 갖고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주/김학모기자 kimhm129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