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전을 비롯해 내포신도시 조성과 설을 앞두고 명절분위기에 편승한 지역의 움직임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9일 홍성군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주민의 조기정착과 홍성읍 구도심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지역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물가관리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高물가 잡기 모니터단’을 통해 가격동향을 점검해 나간다는 것.
이에 물가모니터단과 명예물가감시원으로 구성된 ‘高물가 잡기 모니터단’운영을 통해 개인서비스 요금을 중점 관리하는 가운데 물가 변동사항을 체크해 변동사항을 군 홈페이지에 수시로 게시해 물가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설을 앞두고 6개 분야 24명으로 합동 지도(단속) 점검반을 편성해 ▲농·수·축산물의 원산지미표시 행위 ▲매점매석 ▲계량위반 ▲가격담합인상 ▲가격표시제 미이행 ▲위조상품 판매 등 불공정 상거래 행위에 대해 중점 지도 점검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며 29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편의점 및 수입물품 유통업체 및 판매업자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및 가격표시제에 대한 지도·점검에 나서는 반면 오는 2월 1일에는 그동안 군이 추진해온 물가안정 착한업소의 이용활성화를 위해 소비자단체와 공무원이 합동으로 홍성읍 시가지 가두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같이 군의 노력에 호응해 지역상인들도 동참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지역의 물가안정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홍성전통시장의 경우 상인들이 의기투합해 국밥가격을 5000원으로 통일하고 중식시간 동안 충남도청과 홍성전통시장을 운영하는 셔틀버스의 운행비용을 부담하면서 음식값은 동결해 실질적으로 가격인하 효과를 거두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홍성읍 내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K모씨는 “최근 일부에서 오르내리는 홍성의 음식값이 높다는 이야기는, 값싼 수입산 식재료를 많이 이용하는 대도시 식당과 달리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로 직접 만드는 질적인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며 “소비자들은 명목상 가격이 조금 높다고 해도 음식의 질을 함께 고려해 주시고 상인들도 가격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원중기자 wjkim37@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