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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인터뷰

내포시대, 도약의 전진기지 역할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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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1.30 19:20
  • 기자명 By. 김원중 기자

충남도가 내포시대를 맞아 새 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아직은 낯설고 부족한점이 없지않지만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환황해권 성장거점도시 조성이라는 대명제 아래 함친 웅비의 나래를 펴고 있다. 그 중심에 안희정 지사가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안 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충남도정의 이모저모를 점검해본다. <편집자 주>

 

▲신 내포시대 개막의 의미는

=충남도의 새로운 내포시대가 열렸습니다. 지난 80년간의 대전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역사의 발걸음을 내딛는 내포신도시 이전은 환황해권 시대의 새로운 도약의 출발을 의미합니다.

우리 도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하며 노인과 아이들도 함께 행복한 충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입니이다. 올해는 국가적으로도 새로운 출발이 시작되는 한 해로 지역 발전이 국가의 발전으로, 그리고 지역 주민의 행복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도 긴밀한 유대강화를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은 지역의 주인이자 나라의 주인.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새로운 충남도,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릴 것입니다.

▲지난해 충남도정의 성과는

=충남도정은 도청이전 사업에 역점을 두면서 민선5기 도정의 핵심과제로 추진해 오고 있는 3농혁신, 행정혁신, 지방분권 등 3대혁신 과제의 가시화를 위해 노력한 해 였습니다.

이같은 기조하에서 이룬 성과를 소개해 드리면 무엇보다도 도청사 이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충남도청은 지난 1932년도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한후 80년만인 지난해 12월에 도민의 품으로 되돌아와 충남도민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환황해권시대 충남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대혁신의 성과 가시화 3농혁신 시책은 전국적 수범시책으로 부각돼 중앙기관과 농어업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행정혁신을 통해 도정에 대한 도민신뢰를 구축하고 일 잘하는 지방정부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도 지방분권특위를 구성,운영해 지방분권 과제 발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우리도 주도로 전국시도지사협의회내에 지방분권특위를 구성,운영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으로 지역 균형발전 토대를 마련 대전광역시 분리이후 또 다시 도세위축을 감내하면서 지난해 7월1일 우리도 연기군과 공주시 일부를 분리해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을 적극 지원해 충청권 뿐만 아니라 국가미래를 담보할 국토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외자유치 전국 최우수기관 선정, 2016년 전국체육대회 아산지역 유치, 지속가능한 금강의 미래발전을 위한 ‘금강비전’을 마련하는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의 의미는

=내포 신도시 개막은 크게 두 가지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역사적 의미로서1932년의 대전 도청시대를 거처 일제강점기, 他意로 추진 이후 80년 만에 추진된 내포 신도시 이전과 지난 ’89년 대전시 분리에 따른 도세회복 등을위해 ‘도민의 자율적 의지’로 추진해 앞으로의 지역발전에 정신적 자산으로 승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지향적 의미로는 충남 균형발전 내포 시대 개막으로 발전의 중심축이 대전권에서 낙후된 서북지역 및 도내 전 지역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해 동북아 거점지역 도약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내포 신도시는 이 같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환황해권 시대, 새로운 충남발전의 ‘허브’이자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내포신도시 어떻게 개발되나요

=내포신도시는 인간존중, 자연 친화에 중점을 두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명품도시로 조성하는 반면 지역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환황해권 성장거점 도시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국내에 기업도시나 혁신도시 등 많은 신도시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나 대부분 “쾌적한 도시, 살기좋은 도시”를 표방하는 등 타 신도시와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내포신도시는 충남도의 수도를 옮기는 소위 ‘遷都’ 라는 점에서, 도시의 성격상 다른 신도시 조성과 차이가 있으며, 특히, 도청뿐만 아니라 교육청, 경찰청 등 충남 광역행정의 중심기관과 유관단체들의 이전 및 자족성 확보를 위해 65만㎡의 산업용지와 대학 등을 조성해 명실상부한 충남의 수부도시로서의 종합적인 자족도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또한 앞으로 내포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그동안 대전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경제, 사회, 문화 활동이 충남 중심으로 펼쳐지게 하는 새로운 축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서해안 유류피해가 발생한지 5년이 넘었는데요

=유류 사고 발생 이후 5년 동안 우리 道는 피해주민들을 대변해 국제기금으로부터 정당한 피해 배·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국제기금으로부터 인정받은 보상액은청구액의 6.6%인 1844억원(전국기준)에 불과한 수준이며 이는 주민들이 납득 할만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며 이에 대해 지난 1월 16일 서산지원에서 진행된 ‘사정재판’에서는 이 보다 4배가량 많은 7341억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증액됐다는 점에서 일면 반가운 일이지만 사례별로 들어가 보면 만족하시는 분과 그렇지 못한 주민들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동안 국제기금의 일방적 입장과는 달리 사법부에서는 일정부분 불합리함을 바로잡아 준 판결이라 생각 됩니다.

중요한 것은 아직도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는 것입니다.

향후 특별법에 따른 보상받지 못한 자의 지원 등 실제 피해를 입고도 보상에서 제외 되는 분들이 없도록 세심히 챙겨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피해주민건강, 지역경제 활성화, 해양환경복원사업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고 특히 삼성문제는 국회 내 구성된 협의체를 중심으로 피해주민 요구사항이 관철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현안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주민의 지원 및 해양환경의 복원 등에 관한 특별법’개정안이 국회에서 심의 중에 있습니다.

▲올해 충남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뭔가요

=2013년도 경제활성화 역점 추진방향으로신성장 동력산업 발굴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경쟁력있는 지역경제 기반 구축 및 서민생활 안정 지원자본과 인간이 공존하는 따뜻한 사회적 경제 확산 기후변화대응 지역에너지육성 등 경제, 사회, 환경 등 3대 요소에 입각한 지속가능한 충남형 성공 모델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특히 분야별 주요 추진내용으로는 미래 신성장동력사업 추진 2012년 4월 미래산업기획연구단을 발족(5개분과, 100명)해 미래성장동력산업 과제 발굴 시스템을 구축 이미 과제 발굴된 사업 및 기획 구체화된 사업(14개, 8888억원) 2013년~2020년까지 연차별 추진과 신지역특화산업 선정, 사업추진 지역주력산업, 연고산업, 뿌리산업, 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우선순위 사업 선정 (총 사업비 166억원) 일자리 창출, 사회적경제 육성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지역에너지 비전수립, 에너지 효율화, 그린에너지 보급사업 확대 등 지역에너지 5개년 종합계획을 추진해 친환경 신성장동력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에너지 위기 및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구현하겠습니다.

▲2013년도 도정운영방향과 역점적으로 추진할 시책은

=금년도는 지난해 도청사가 내포로 이전함에 따라 내포신도시의 조기정착을 통한 충남의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역점을 두면서 실질적으로 민선5기가 마무리되는 해로 그동안 역점을 두어 추진해온 3대혁신 과제를 비롯한 8대 역점과제를 중심으로 도정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역점적인 8대 과제로 농어촌에 희망을 주는 ‘3농혁신’일 잘하는 지방정부로 가는 ‘행정혁신’주민이 주인되는 ‘자치분권’실현 등 3대 혁신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경제발전 효과가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경제체계 구축 등 지속가능한 ‘충남경제’육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맞춤식 복지·교육 확대를 통한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교육’실현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여유롭고 매력있는 ‘문화관광’구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성장 등을 통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활환경’조성 내륙과 해양, 내포신도시 건설 등 서해안 시대를 여는 ‘지역개발’에 힘써 나갈 계획입니다.

▲2013년도 사업계획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우리도 민선5기 도정의 제1목표는 ‘3농혁신’입니다. 지난해까지는 그동안의 우리 농업에 대한 현실 진단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이에 따라 금년도에는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 △지역순환식품체계 구축 △살기 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지역리더 육성 △도농교류 활성화 등 5대 선도전략사업 중심으로 추진성과를 가시화 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자치분권은 지방의 창의성과 다양성이 존중되고 자율과 책임,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지방정부를 만들어 나가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현재 충남도정의 최대 현안은

=임기 내 꼭 무엇을 이루겠다는 생각보다는 우리 도의 현안에 대해 차근차근 풀어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현안이라면 내포신도시 건설 도 청사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내포시대가 개막됐고 행정타운 중심의 도 단위 기관·단체 이전과 초기 입주민 안정적 정착 지원, 신도시 건설공사 체계적 관리를 통해 명품신도시를 건설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서해안 유류사고 피해대책과 유류피해지역 주민들의 실질 피해에 상응하는 배·보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사업 등의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당부의 인사 말씀이 있다면

=내포 신청사 시대 개막과 동시 도청이전은 그동안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을 도내지역으로 이전하는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니라 이전을 계기로 충남 15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環황해권으로 진출할 수 있는 거점도시 건설을 위한 사업입니다. 우리 충남은 내포 신도시를 의료, 교육, 행정, 교통기능이 통합적 지원되는 거점도시로 만들어 세종시와 천안·아산시를 연결하는 트라이앵글 구조를 형성하고 충남의 성장발전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충남의 자랑스런 내포역사를 써 내려 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대담=김원중 충남취재본부장

정리=천세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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