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종시 119신고접수 10건 중 4건은 오접속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는 31일 “지난해 119신고접수 중 오접속 건수가 36%(8894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세종시지역 119신고접수 건수는 화재 451건, 구조 1238건, 구급 3256건 등 총 2만 5232건이다.
이 가운데 출동 횟수는 화재 182건, 구조 1130건, 구급 2738건, 대민지원 등 기타 1254건 등이다. 이는 하루 평균 140건의 신고를 접수, 30건 출동한 셈이다.
전체 신고접수 중 전화 오접속은 총 8894건으로 전체 신고의 36%를 차지, 행정력 낭비가 우려되는 수준이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오 접속 상당수가 주머니 속에서 이뤄진다. 비밀번호, 패턴과 같은 잠금 상태에서도 긴급전화(119신고)가 가능하기 때문이며, 또 어린이가 장난감으로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다 119에 접속하는 일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세종소방본부 박영배 종합상황실장은 “일반 휴대폰이 스마트폰(터치폰)으로 급속히 확산되며 화면이 활성화된 상태로 주머니 속에서도 긴급전화버튼이 눌려지는 현상이 하루 평균 50여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119를 통해 신체나 생명에 위협이 되는 긴급한 이용자를 위해 불필요한 장난전화를 자제하고 스마트폰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오접속을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김덕용기자 8658811@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