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맛과 품질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충북 영동의 곶감과 호두가 설 대목을 앞두고 주문이 넘쳐 정성스레 포장하느라 분주하다.
산골 청정지역에서 무공해로 생산되는 영동곶감은 당도가 높고 씨가 적어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민주지산 기슭에서 생산되는 호두는 껍질이 얇고 살이 많은데다 맛이 고소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4일 현재 영동 지역 곶감, 호두 도매상인들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전국 백화점, 할인점,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설 선물 확보에 나서며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다.
영동곶감연합회장(김유경. 57)은“영동 곶감이 워낙 맛이 좋아 설 대목을 앞두고 주문이 넘쳐 곶감 농가에서 쉴새없이 바쁘다”며 “특히 곶감축제를 통해 전국적으로 영동 곶감이 유명세를 타는데 가속이 붙은 거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곶감의 경우 설 대목 이전에 비해 판매량이 8배가량 늘어 예약물량과 우편주문량을 합쳐 설 전까지 올해 곶감생산량(52만여접)의 80% 이상 판매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호두 원산지로 잘 알려진 상촌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호두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우편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이 지역 농가에서는 하루 최대 1,000kg 안팎의 호두가 판매되고 있다.
한편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곶감 2168t , 호두 195t이 생산됐으며 곶감은 3만원대에서 20만원대까지, 호두는 3만원대에서 10만원대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한 종류가 판매된다.
영동/여 정기자 yee047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