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군수 이용우)에서는 한해를 시작하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과 다가오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해의 소망과 희망을 담은 전통세시 풍속행사가 부여지역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려 주민 화합을 다지고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과 12일 규암면 규암리 봉고재 산신당과 수북정에서는 이용우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규암리 주민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해 마을의 화합과 안녕을 비는 동제와 자온당산제가 열렸다.
자온당산제는 언제부터 지내기 시작했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말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규암리 주민들이 수북정이 있는 자온대를 할아버지 당산, 수북정 서쪽 맞은편에 있는 봉구재를 할머니 당산이라 하고 해마다 음력 정월 초이틀날 봉구재 산신당에서 동제를 지내고, 음력 정월 초사흘날에 수북정에서 자온당산제를 지낸다.
또한, 12일 외산면 만수리 마을입구에서는 마을의 안녕의 기원하는 만수2리 장승제가 은산면 금공리 산신당에서는 금공리 산신제를 지냈다.
군 관계자는 “설명절 이후 정월대보름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세시풍속행사는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계승이라는 면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며 “세시풍속행사가 지속적으로 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군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여/윤용태기자 yyt69010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