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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충남도 교육감 음독

관사에서 부인이 발견… 생명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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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2.19 19:31
  • 기자명 By. 이용 기자
▲ 김종성 충남교육감이 음독자살을 기도한 19일 오후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성모병원 제1중환자실 치료명단에 김 교육감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부하 지도감독 못했다는 부담감 작용한듯

장학사 시험 문제지 유출과 관련, 2차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던 김종성 충남교육감이 관사에서 음독을 시도해 그 배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심적인 변화를 가져온 직접적인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다.

김 교육감은 19일 낮 12시31분쯤 관사인 대전시 중구 태평동 버드내아파트에서 음독을 시도, 가톨릭성모병원으로 후송됐다.

발견 당시 김 교육감은 농약을 마신 채로 관사 거실에 쓰러져 있었으며 관사에 함께 있던 부인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충남지방경찰청 수사2계에 재소환돼 밤 11시 30분까지 조사를 받고 돌아간 지 13시간만이다.

김 교육감 부인은 “외출했다가 돌아와 보니 극약을 마시고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후송도중 119 구급대원과 대화를 나누는 등 의식은 또렷했으며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육감은 병원에서 위세척을 받은 뒤 의식이 있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승융배 부교육감을 통해 “취학기 준비와 새학기 계획을 세워야 할 때 이런 일이 일어나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부하 지도감독을 잘 하지 못했다는 부담감에 이런 일이 있어났다”고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과정이 모두 녹화되는 진술녹화실에서 변호사 2명이 동석한 가운데 조사를 진행했다”며 “조사과정에서 강압이란 있을 수 없고 김 교육감이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가운데 사실관계 확인에만 주력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교육감은 지난 18일 충남지방경찰청에 2차 소환돼 13시간이 넘게 중등 장학사 선발 시험문제 유출 사전 인지 여부와 보고경위, 대포폰 사용 등을 놓고 강도 높은 추궁을 받았다.

그는 이날 오후 11시30분쯤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수행원들과 함께 귀가했으며 19일에는 교육청에 출근을 하지 않았다.

김 교육감은 음독을 위해 잔디용 제초제를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용기자 truemylove@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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