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www.kca.go.kr) 대전본부는 2012년에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대전·충청·세종지역 소비자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상담은 총 7만627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2012년도 소비자상담사례 중 다발 품목군별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점퍼·자켓·사파리 같은 간편복, 신발 등 의류·섬유·신변용품이 9561건(12.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서비스 등 정보통신서비스 7846건(10.3%), 휴대폰,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기 6541건(8.6%)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군은 회원권, 여행 등 문화·오락서비스로 46.1%가 증가했으며, 이어 정보통신서비스(21.9%), 정보통신기기(9.2%)의 증가율이 높았다.
개별품목별로는 휴대폰·스마트폰(5072건), 초고속인터넷(1567건), 이동전화서비스(1240건) 등 정보통신 분야 상담이 상위를 차지했고, 이밖에 콘도회원권(1335건), 택배화물운송서비스(1137건), 점퍼·자켓·사파리(917건), 중고자동차중개·매매(896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857건) 등이 상위 개별품목에 포함됐다.
청구이유별로는 단순문의·상담이 1만9207건(25.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품질·A/S 1만6879건(22.1%), 계약 관련 1만6551건(21.7%), 부당행위 8055건(10.6%), 가격·요금 6276건(8.2%)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방법별로는 일반판매가 5만5993건(73.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특수판매는 2만278건(26.6%)이었다. 특수판매 중에서는 전자상거래가 8256건(40.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노상·방문판매 5608건(27.7%), 전화권유판매 2355건(11.6%) 순으로 나타났다.
2012년 상담 7만6271건 가운데 상술유형이 확인된 1760건을 분석한 결과, 전화상으로 이벤트 당첨, 사은품 추첨 등을 내세워 할인회원권, 콘도회원권을 판매하는 전화당첨상술이 371건(21.1%)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홍보관을 설치한 후 고령 소비자들에게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는 홍보관상술 270건(15.3%), 보건소, 가스안전공사 등의 직원을 사칭해 물품을 판매하는 신분사칭 260건(14.8%), 부업으로 돈을 벌 수 있다며 소비자를 유인한 후 물품을 판매하는 부업상술 202건(11.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김정호 본부장은 “소비자들이 사업자와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약시 계약내용 및 교환·환급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특약내용은 구두로만 약정하지 말고 계약서에 기재하고 계약서를 받아두며, 청약철회(방문판매 14일, 전자상거래 7일)나 계약해지는 내용증명우편으로 통보하여 철회·해지일자, 이용기간 등을 명확히 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용기자 truemylove@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