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5곳 도로·교량 확장·신설공사 추진… 2017년까지 마무리
앞으로 4년 후엔 대전시민들이 교통체증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대전시가 상습 교통체증 구역으로 악명이 높던 시내 5곳에 도로·교량 확장 및 신설공사를 추진, 2017년까지는 마무리하기로 했다.
대전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도안사업단은 24일 총예산 1820억원을 투입, 지난 2009년 착공한 도안신도시 내 유성구 원신흥동과 서구 내동을 연결하는 동서대로를 오는 7월 초 개통한다고 밝혔다.
총길이 1820m. 왕복 8차로인 이 도로는 도안신도시와 서구 내동 사이 도솔산(월평공원)을 터널로 뚫어 건설하는 도로망으로, 현재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또 상습 정체구간이던 유성구 화암동일대에 대한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중앙백신연구소 사이 도로 1.1㎞를 넓히고 화암4거리 호남고속도로 위로 왕복 4차로 230m 고가도로를 설치하는 ‘화암4거리 입체화사업’을 추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해묵은 골칫거리를 해결키로 했다.
유성구도 2015년까지 모두 128억원을 투입, 5일장이 열리는 유성시장 쪽(장대B지구)를 대상으로 4차로인 기존 유성대로를 6차로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도심 사이를 이어주는 교량 건설도 대대적으로 이어진다.
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둔산신도시를 연결하는 가칭 ‘융합의 다리(카이스트교)’를 내년 6월 완공, 개통하기로 했다.
오는 5월 초 첫삽을 뜨는 이 다리는 유성구 구성동 KAIST 정문과 서구 만년동 갑천3거리를 잇는 총연장 274m·왕복 4차로 규모로, 대덕대교 등 인근 교량·도로의 교통량 분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서구 만년동 둔산대로와 대덕구 오정동 갑천 천변고속화도로를 연결하는 교량도 건설 대덕구 대화동, 읍내동 일원의 교통 짜증도 덜어줄 예정이다.
또한 대덕연구개발특구 및 대덕구 동북부 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2017년까지 유성구 문지동과 대덕구 신대동을 잇는 총연장 480m, 왕복 4차로 규모의 신문교도 건설된다.
시가 계획하고 있는 이들 도로, 교량이 완공되면 대전시의 교통 흐름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