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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사건 3주기… 46용사 넋 기려

대전현충원서 추모식 개최… 박근혜 대통령·유가족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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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3.26 18:56
  • 기자명 By. 박희석 기자
▲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이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려 참석한 유가족이 영정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천안함 피격사건 3주기인 26일 국립대전현충원 등 전국 각지에서 추모행사와 규탄집회가 잇따라 열려 46용사의 넋을 기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정부차원의 추모식에 직접 참석, 전사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한편 핵 포기 등 북한의 변화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추모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천안함 46용사 및 한주호 준위 유가족, 천안함 승조원, 김관진 국방장관을 포함한 정부 부처 장관 및 군 주요인사, 일반 시민, 각 군 현역 장병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숭고한 호국 혼, 지켜갈 내 조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추모식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 국민의례, 천안함 영상물 상영,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박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북한은 핵무기가 체제를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핵무기와 미사일, 도발과 위협을 스스로 내려놓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하는 것만이 북한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천안함 희생 장병들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도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이라며 “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순직한 용사들의 뜻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진 추모공연은 천안함 46용사의 얼굴이 새겨진 별기 입장, 해군 장병들의 군무, 모든 참가자가 함께 부르는 대합창, 태극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또 천안함 자매도시인 천안시도 이날 오전 태조산공원에서 천안함 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식를 거행했다.

조국 영해를 수호하다 순국한 천안함 46용사를 추모하고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추모행사는, 천안시 주관으로 시민, 기관단체장, 해군 제2함대사령부 관계자, 군부대장병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행사는 시립예술단의 식전공연과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추념사, 헌화와 분향 순서로 진행됐으며 부대행사로 천안함 관련 사진이 전시됐다.

이와함께 해군도 이날을 ‘응징의 날’로 정하고 부대별로 ‘해양수호 결의대회’를 열고 ‘우리의 바다를 넘보는 자 그 누구도 용서치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낭독했다.

한편 이날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구 등 전국 34개 도시에서는 시군별 추모식과 안보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천안함 전사자 출신학교 45곳에서도 추모식이 거행됐다.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자료사진과 천안함 46용사의 사진 등을 전시하는 안보특별사진전도 전국 31곳에서 열렸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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