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들의 음주율과 흡연율은 줄어든 반면 비만율과 당뇨병 진단율은 오히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충남도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전국 시·도 및 시·군별 비교 가능한 대표적인 보건통계로 조사원이 대상가정을 직접 방문해 면접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항목은 주민의 건강 및 유병상태, 건강생활습관, 의료이용, 삶의 질, 사회경제적 상태 등 17개영역 253문항으로 충남도는 앞으로 이 자료를 도 및 시·군별 지역사회 보건사업의 기초 통계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16일부터 10월31일까지 도민 1만34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비만율이 25.3%로 전년보다 1.3% 소폭 증가했다.
이 조사에서는 또 전년보다 향상된 건강수준으로는 현재흡연율(26 .0%→24.2%), 남자현재흡연율(48.4%→45.5%), 월간 음주율(57.3%→ 55.4%), 고위험 음주율(19.1%→15.1%), 걷기 실천율(35.3%→38.3%)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강관리 노력이 더 필요한 지표로는 비만율(24.0%→25.3%), 당뇨병평생의사진단율(7.7%→7.9%), 스트레스인지율(29.1%→30.3%), 우울감경험율(4.7%→5.3%), 고혈압평생의사진단율(20.2%→20.8%), 주관적 건강수준인지율(48.1%→46.5%)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흡연영역에서 현재흡연율이 24.2%로 전년 대비 1.8%감소했고 시·군별로는 부여군이 19.2%로 가장 낮고, 당진시가 2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음주영역에서는 월간 음주율은 55.4%이며, 전년대비 1.9%감소하였고, 고위험 음주율은 15.1%로 전년대비 4%감소했다.
군 지역보다 시 지역의 고위험 음주율이 높은 경향을 보여 특히, 천안시 고위험음주율이 20.5%로 높게 나타났다.
운동 및 비만영역에서는 걷기 실천율, 중등도 이상 신체 활동율은 38.8%로 전년대비 3.5% 증가했으며 시·군별로는 예산군이 30.6%로 낮고 부여군이 61.9%로 높아 2배의 차이를 보였다.
비만율은 25.3%로 전년도보다 1.3%증가했으며 주관적 비만 인지율은 38.2%로 부여군이 19.1%로 가장 낮고, 아산시 42.6%, 천안시 42. 3%로 높게 나타나는 등 대체적으로 걷기 실천율과 비만율사이에 역상관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정신건강영역에서는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년대비 29.1%에서 30.3%로 12%높아졌고 청양군이 18.7%로 가장 낮고, 천안시 33.1 %, 보령시가 36.7%로 높게 나타났다.
질병이환영역에서 고혈압 평생의사 진단 경험률은 20.8%로 전년대비 증가했고 약물치료율도 88.5%로 증가했으며 당뇨병 평생의사 진단 경험률은 7.9%로, 당뇨병치료율은 83.9%을 보였다.
삶의 질 영역의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48.1%에서 46.5%로 전년대비 1.6%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금산군 31.1%, 서천군이 34 .5%로 낮고 서산시 52.0%, 계룡시가 47.9%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천세두기자dailycc@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