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병선 박사의 병인양요 연구 유고집 출간기념식이 열린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고 박병선 박사(1928~2011) 유족과 함께 12일 오후 4시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의집’취선관(3층)에서 고 박병선 박사의 병인양요 연구 유고집 ‘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제2권 출간기념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 행사는 고 박 박사의 후원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 유고집 출간 과정 소개와 박사의 생전 업적을 담은 영상물 시청, ‘박병선아리아’추모연주 등 박사의 뜻을 기리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또 참석자에게는 ‘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제2권을 증정한다.
이번 유고집 ‘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 제2권은 고 박 박사의 조카인 은정희씨가 병인양요 연구의 마무리를 유언으로 남긴 박사의 뜻을 잇기 위해 병인양요 후속편 정리작업을 진행했다.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기관인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의 병인양요 연구과 후속편 출간에 대한 후원으로 출간됐다.
고 박 박사는 프랑스 유학 후 파리국립도서관에 근무하면서 ‘직지심체요철’과 ‘외규장각 도서’를 발견,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역사문화연구와 문화재 반환에 많은 기여를 했다.
고 박 박사는 문화유산 발굴과 반환운동 이외에 의궤·인쇄·병인양요·독립운동 등과 관련된 연구활동을 꾸준히 진행했다.
‘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2008년) 후속편으로 병인양요를 둘러싼 프랑스 정세와 조선을 침략한 로즈(Pi erre-Gustave Rose:1812 ~1882) 제독의 보고서·공문서·친필자료 등 프랑스 측 자료를 번역·정리, 집필을 마무리하던 중 2011년 11월 프랑스 현지에서 타계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2010년부터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기관들과 협력, 고 박 박사의 생전 연구활동을 지원해왔다.
아울러 신한은행 외에도 코웨이(사장 홍준기) 등이 프랑스 현지 연구활동을 후원했다.
천세두기자 sedu103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