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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복위원장 독선운영에 충남도의원간 갈등 확산

문화재단 조례안 상정 요구 묵살… 전체 8명 중 4명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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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4.15 19:20
  • 기자명 By. 천세두 기자

충남도의회 의원들간에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5일 경기도 수원의료원 운영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방문에 나섰으나 전체 8명 중 절반인 4명의 의원들이 불참하는 등 운영이 매끄럽지 못한 상황이다.

이날 불참한 의원들은 장기승 위원장의 독선운영에 대해 강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문복위 의원 절반이 이날 현장방문에 불참한 이유는 도지사가 제출한 충남도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하 문화재단 조례안)이 장 위원장 직권으로 상정조차 안하고 있는 데서 비롯됐다.

의원들은 최근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주요 현안보고를 받은 후 문화재단 조례안이 상정조차 안하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장 위원장이 고성을 지르면서 이를 묵살해버리자 이날 현장방문에 불참했다.

이날 현장방문 불참한 의원들에게 이유를 묻자 개인사정을 내세웠지만 장 위원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는 감추지 않았다. 3선인 박찬중 의원(금산2)은 “조례안 상정은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협의해 상정하도록 회의 규칙에 명시돼 있는 데도 장 위원장이 부위원장과 협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상정조차 안하고 있다”며 “소관 상임위에 안건이 배정됐으면 충분한 토론을 거쳐 보류, 가결 등의 처리를 해야 하는 데 상정조차 안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몇칠 전 회의에서 위원장에게 왜 상정을 안하느냐고 물어봤을 뿐인 데 발끈하면서 소리부터 지르니 회의 진행이 원만하게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같은 3선인 윤석우 의원(공주1)도 “위원장은 회의를 매끄럽게 진행하고 동료의원들을 대표하는 자리인 데 안건조차 상정을 안하고 이에 대한 이유를 묻는 동료 의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볼펜을 던지면서 위원장을 무엇으로 보느냐고 하는 등의 행위는 정말 안타깝다”며 “역대 의회 사상 위원장이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묵살하면서 독단적으로 행동한 전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부위원장인 윤미숙 의원(천안2)은 “시부 병환이 위중하셔서 지금 시댁에 가는 중”이라고 말은 했지만 위원장 독선에 대한 반발 행동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으면서 말을 극도로 아끼는 눈치였다.

이도규 의원(서산2)은 이날 지역구 주민들과 내포 도청사를 방문했다.

현재 상태에서는 문복위원회 의원들간에 갈등으로 표출되고 있으나 전체 의원들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장기승 위원장은 “쓰고 싶은대로 써라, 답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천세두기자 sedu1032@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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