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서 화재가 발생한 곳을 대상으로소방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한 결과 엉망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문호)는 민간 자율안전관리체제 조기 정착을 위해 지난달 실시한 소방특별조사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소방특별조사는 13개반 26명의 조사반을 편성해, 화재발생대상 및 주요 취약대상 등 총 24개소를 점검한 결과 12개 대상에서 18건의 불량사항이 나타났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대상(41.4%)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대상 보다 소방안전관리 의무 위반이 무려 9.2배나 높았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평소 소방시설 유지관리나 안전관리 의식이 소홀하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를 보여준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화재가 발생된 대상에 대해 안전관리사항이 불량한 사실로 드러나면 입건 처리하는 등 강력 대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화재가 발생했던 서산시 한 공장은 무허가 위험물을 사용하다가 입건 처리됐으며, 홍성 한 공장도 안전관리 업무를 태만히 하다 과태료처분을 받는 등 11개 대상들이 18건에 달하는 불량사항을 적발하고 시정 조치하기로 했다.
천세두기자 sedu103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