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KTX오송역 일대가 공영·민영 복합 방식으로 개발되는 가운데 용지 분양으로 약 859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충북도로부터 사업 시행권을 받은 충북개발공사가 ㈜신영에 수지분석을 의뢰한 결과 추정 이익은 858억5900만원이었다.
이는 주거용지, 근린생활용지, 상업·업무용지, 공공시설용지 등 회수금액(3960억5200만원)에서 용지비, 조성비 등 투자금액(3101억9300만원)을 뺀 액수다.
물론 용지 100% 분양을 전제로 계산한 것이다.
또 1조2000억원의 생산유발과 1만2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청원군과 250억원씩을 이 사업에 현금·현물 출자하기로 한 시는 수지분석 내용을 3일 열리는 시의회 오송역세권 출자간담회 때 보고할 예정이다.
시는 간담회에서 만약 사업이 무산돼 오는 12월 오송역세권 지구지정이 해제되면 주민 반발과 난개발이 우려되고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발전 구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시는 현금은 2015년까지 150억원을 대고 현물은 흩어져 있는 필지를 모아 출자할 생각이다.
개발공사 실무진도 간담회에 참석해 시와 군이 출자한 500억원을 토대로 지방공사채를 발행해 16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충북도는 앞서 민간 투자자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은 오송역세권 개발 사업을 시와 군이 개발 비용의 51%를, 민간이 나머지 49%를 부담해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한 바 있다.
출자 문제에 적극적인 군의회와 달리 시의회 일부 의원은 오송역세권 개발 참여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간담회 논의 과정에서 찬반 의견이 대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원/신동렬기자 0114667220@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