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대한불교조계종 한산사(주지스님 각우)가 제천시 남현동을 찾아 어버이날 행사에 사용해달라고 350만원을 쾌척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이날 남현동을 찾은 각우 스님은 12일 개최될 어버이날 행사에 50만원을 사용하고 나머지 300만원은 관내 다문화 가정과 복지사가지대에 놓여있는 가정에 나누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산사는 ‘비움과 나눔으로 함께 하는 세상’을 목표로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3가정에 매달 10만원씩 총 720만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인근 수도산 경로당에도 초복과 동지 때 절기 맞이 음식을 정성껏 준비해 지역 내 소외계층은 물론 지역 어르신들까지 공경하는 등 따뜻한 지역복지를 실천해 오고 있다.

각우 주지스님은 “이 지원금이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우리 주변에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나를 생각해 주는 이웃이 있다는 희망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힘을 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고 말했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