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2008년 대전컨벤션센터(DCC) 개관 이후 5년여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제회의 개최에서 국내 4위 도시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국제컨벤션협회(Int. Congress & Convention Association: ICCA)가 발표한 2012년 국제회의 순위에서 대전은 국내도시 중 서울, 제주, 부산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시는 2011엔 순위에선 대구와 함께 공동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순위에서 대구와 인천은 각각 4위에서 5위, 6위에서 8위로 낮아졌고 여수와 광주가 6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ICCA는 학·협회·기관에서 개최(기업회의는 제외)하는 국제회의 중에서 3개국 이상 순회하며 정기적(매년, 격년 등)으로 개최되는 참가자수 50인 이상의 국제회의 만을 대상으로 개최횟수를 집계해 매년 국가별, 도시별 순위를 발표한다.
대전마케팅공사 채훈 사장은 “이번 ICCA 통계는 국가간, 도시간 국제회의 유치 경쟁이 해마다 치열해지고 있으며 MICE에 대한 투자없이는 도시 간 경쟁에서 도태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전이 여러 도시들과 경쟁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재 국내 도시 중 최하위 수준인 MICE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최우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