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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同生 그리고 男便과오빠? 또 女性 家族部(신)

류수남의 橫說竪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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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5.19 20:10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류 수 남

한국의 교육열은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한다. 세계에서 제일 부자요 강대국인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까지도 관심을 가질 정도로 교육열이 높은 나라다.

한국은 국토나 인구 문화나 경제 무엇으로도 아직은 미국보다 뒤떨어지는 나라다. 그런데 교육열만은 세계에서 제일 높아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이 관심을 갖는 나라라고 한다.

우리말도 못하는 유아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가면 어려운 영어를 배운단다. 그리고 미술, 태권도, 피아노 등 학원이라는 학원은 전부 다닌다. 이렇듯 선행교육이 앞서다 보니 공교육은 설자리가 없다고들 한다.

이렇게 교육열이 높은 것은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미국만은 못해도 감당할만하니 교육을 시킬 것이다. 옛말에도 빈자소인(貧者小人)이라 했다. 가난하면 마음만 있을 뿐 조상의 제사도 못 지낸다고 했다.

이처럼 과외는 고사하고 학교도 못 다녀 소인들처럼 살았다. 그러나 지금은 먹고살만해 많은 공부를 했는데도 인간의 기본교육인 윤리나 도덕교육 또 국어공부는 부족한 것 같다. 여성들이 결혼해 살고 있는 남편보고 오빠라고 부른다. 결혼 전에는 타인이었는데 말이다.

만약이혼하면 뭐라 부르나? 오빠란 호칭은 혈족인 남매간에 부르는 호칭으로 사후에도 남매간인 오빠와 동생이다. 또 아버지보고 친구라 부른단다. 또 아들보고 친구로 호칭 하는 사람들이 있단다.

지금은 존경(尊敬)과 의리(義理)신의(信義)나 예의(禮儀)는 없다. 그리고 가짜오빠와 친구 사랑과 존경 등 눈가림의 가짜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사회나 가정에서 남편과 오빠, 아들과 친구의 의미와 비중은 설명이 필요 없다. 교육혜택을 넘치도록 받고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교육혜택이 없어 배우지 못했던 옛날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가난 때문에 배우지 못했던 옛날에는 남편과 오빠 그리고 친구와 아버지 또 형과 누나는 구분하며 우애 있게 살았다. 그리고 패륜도 적었다. 이래서 옛날이 그립다. 남편보고 오빠라고 하는 것은 방언도 아니고 시쳇말로 합성어도 아니다.

그런데 교육혜택을 넘치도록 받은 젊은 세대에서는 남편을 오빠라고 부모들 앞에서도 당당히 부른다. 무남독녀가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면 부모와 남편의 입장은? 이런 호칭이 높은 교육열 때문일까? 아니면 교육과는 무관한 무식이나 편리함 때문인가? 아니면 심리학에서 말하는 귀인의 오류 때문일까? 그렇다보니 부모의 한 핏줄을 타고난 손위 오빠들은 가짜오빠인 남편에 밀려 설 곳이 없다.

젊은 여성들의 호칭대로라면 일가불이(一家不二)인 남매(男妹)간이나 근친 간의 합방(合房)으로 애들을 생산했다는 얘기다. 그렇다보니 가정에는 남편과 아내는 없다. 오빠와 동생만 있다. 또 어떤 이는 남편을 자식들이나 부를법한 아빠라고 부른다. 이것도 듣기가 거북하다.

이 역시 교육혜택을 많이 받은 세대들의 호칭이다.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의 잘못된 호칭들인데도 어느 기관 누구하나 지적하고 바로 잡으려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는 국립국어원이라는 정부기관이 있다. 이 기관은 바른말과 고은 말을 가르고 알려주는 기관이다. 사회로 치면 법원 같은 기관으로 보고 싶다.

국어원에 남편의 호칭을 오빠라 부르면 맞느냐는 문의를 백번해도 틀린다고 말한다. 그것도 답변자가 여성들이대부분이다. 그런데도 국어원에서는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의 틀린 호칭을 틀린다고 대놓고 말을 않는다. 다만 문의자들에게만 말해준다.

이제는 국어 원을 포함해 교육부와 여성 가족 부 또 전국 어린이집연합회와 유치원연합회 등에서는 젊은이들을 상대로 한 틀린 호칭이나 틀린 단어를 바로 쓰기 캠페인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다.

이는 가족 간의 호칭체계나 사회질서 그리고 바른 교육을 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국어원의 존재나 자존을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얼마 전에 연속극의 제목 때문에 방송국이 곤혹을 치렀다. 잘못을 지적하고 문제를제기하면 고쳐진다.

대중매체인 방송이 조심을 해야 한다. 5촌 형이니4촌 조카니 하는 호칭을 쓸 때가있다. 혈족간의 촌수에서 홀수가 형제(兄弟)짝수는 숙질(淑姪)간이 아니다. 그런데 간혹 대사에 나온다. 우리나라여성들은 목소리를 높일 때가 많다. 그래서인지 여성 단체라는 것이 있다.

그리고 여성고위직이나 정치인들도 많다. 그런데 잘못 된 호칭에는 함구하고 있다. 한 때는 식모라는 호칭을 썼었다. 그런데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라 해서 쓰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안 쓴다. 그렇다면 남편을 오빠라고 호칭하면 남성을 존대하는 것인가? 비하하는 것인가? 만약 남성단체라도 있어서 오빠라는 호칭을 못 쓰게 한다면 어떨까? 궁금한 것이 있다. 국어원에서 상담해주는 여성들이나 사회의 높은 지위에 있는 여성들은 남편호칭을 어떻게 할까? 그들도 오빠라고 부를까? 여성들의 이런 호칭이 언제까지 갈까? 이것이 한때를 살다가는 유행어(?)일까? 지난70~80년대에는 여자가 남자선배를 부를 때 형(兄)이라고 부른 때가 있었다.

지금은 사라졌다. 지금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호칭되는 오빠호칭의 남편은 언제쯤이면 사라질까? 아니면 수백 년 동안 이어질까? 자못 궁금하다.

또 이해가 안 되는 부서명칭 이 있다. 바로 여성 가족 부다. 어디 가족이 여성만 있나? 남성은 가족이 없나? 남성은 무자식 홀아비만 있나?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여성들이 왜 남성가족 부라는 말은 없나? 만약 여성가족부가 아닌 남성 가족 부라는 명칭을 만들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모르긴 해도 여성을 무시하고 편파적이라며 가만 이 있지는 안 했을 것이다.

이런 호칭들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남성을 앞지른 우월성 때문일까? 아니면 여존남비(女尊男卑)(?)의 사회성 때문일까? 여성가족부의 명칭을 양성평등을 위해 여성이라는 명사를 빼고 가족 부(家族部)로 명명하면 어떨까? 우리나라는 지금 여자와 남자는 없고 여성과 남성만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호탕(豪宕)하고 폭넓은 남자와 다소 곧 하고 수집은 여인네는 없는 것 같다. 이 나라를 지키는 젊은이들이여 백두산과 한라산의 위치가 바뀌지 않는 한 남편이 오빠나 아빠가 될 수는 없다. 이런 생각이 필자의 좁은 생각일까? 오호애재(嗚呼哀哉)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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