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430억 원을 들여 보문산 일대를 관광명소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워낙 재원이 많이 들어가 국비가 대거 투입되지 않는 한 실현가능성은 의문이다.
대전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보문산 종합관광개발용역최종보고회’를 열고 용역을 맡은 대전발전연구원의 개발사업계획을 공개했다.
계획의 뼈대는 대사근린공원권과 행평근린공원권, 사정근린공원권, 산성역사공원권, 문화공원권, 호동근린공원권 등으로 개발권역을 나누고 각각의 특성에 맞는 10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내용을 보면 220억원을 들여 중구 대사5거리~오월드 사이 5.7㎞구간에 관광전차(트램)을 임도에 설치하고 대사동에 54억원을 투입해 4290㎡규모의 대중교통 역사관과 전차 박물관을 만들게 된다.
또 대사동 일원에 60억원을 들여 2370㎡규모의 방문자센터를 조성하고 200억원을 투입해 6600㎡의 직업체험관(개구장이왕국)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200억원을 들여 낙후된 보운대를 리모델링해 높이 16m·지름 38m, 1200㎡ 규모의 보문스카이데크를 조성한다.
이와함께 22억원을 투입해 사정동 일원 14만3000㎡ 규모에 나이트사파리와 초지방목장으로 구성된 생태체험공원을 만들고 260억원을 들여 15만㎡의 부지에 뿌리공원을 확장하고 승마장과 운동장, 유스호스텔이 갖춰진 레저스포츠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여기에 114억원을 투입해 사정동 일원 4만3000㎡ 부지에 캠핑장과 가족형 유스호스텔 등으로 구성된 가족휴양시설을 만들고 보문산성 정상 앞부분 3900㎡ 엔 20억원을 들여 야간경관시설인 ‘보문달’을 설치키로 했다.
이밖에 50억원을 들여 문화동 일원 1만600㎡에 건강치유공원과 미로공원 등으로 구성된 건강체험시설을 만들고 40억원을 투입해 1만2000㎡에 북테마거리와 야외도서관 등이 갖춰진 책마을을 조성하며 호동 일원 40만7000㎡엔 190억원을 투입해 주거형 캠핑장과 와인테마전시관 등이 갖춰진 팜파크도 만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낙후되고 있는 보문산 일대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