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포도가 내달부터 대한민국 대표 식품전문기업인 SPC 그룹에 납품된다.
28일 11시 군청 상황실에서 영동군과 SPC 그룹이 ‘영동포도 공급 및 상생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는 영동포도의 명성이 다시 한번 입증 받아 지역 농가는 안정된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SPC는 우리 농산물 사용으로 제품 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당장 내달 초 영동 청포도 100여톤이 파리바게뜨 여름 기획 신상품으로 내 놓는 케익에 얹히게 되어 소비자들이 새콤달콤한 영동포도를 맛 볼 수 있게 됐다. SPC 그룹은 지난해 매출이 3조7000억원에 이르는 대기업으로 삼립식품, 샤니,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 비알코리아(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특히 영동군에서 생산되는 모든 과일의 유통 활성화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상호교류를 증진하고 협력하기로 양기관이 합의해 지역 특산물인 곶감, 아이스홍시, 호두, 사과, 복숭아, 와인의 납품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구복 군수는 “SPC 그룹과의 상호협력 협약으로 포도 뿐만 아니라 영동 과일의 유통을 촉진시켜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이번 협약 체결로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지역에서는 3,969농가가 2,216ha에서 전국 12.7%, 충북 76.1%에 해당하는 포도 33,796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마다 8월말 포도축제를 열고 있다.
영동/여 정기자 yee047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