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세종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대전시의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마을버스 간 무료 환승이 실시된다.

30일 시에 따르면 유성과 세종 간을 990번 BRT가 무료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전 유성구~세종시 첫마을~세종시 정부청사~오송역(31.2km)을 연결하는 세종시 BRT(990번)는 지난달 15일 개통·운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대전시와 세종시간 환승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이용객들은 BRT요금 1550원(일반·교통카드 기준)과 대전시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등 요금 1100원을 추가해 총 2650원을 지불해 이용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켜왔다.

이번 환승체계 구축으로 내달 1일부터는 대전에서 세종간 BRT를 이용할 경우 대전 시내버스 요금 1100원과 BRT요금 450원을 추가해 총 1550원의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또 세종시에서 대전 간 BRT를 이용할 경우 1550원만 지불하면 되며, 대전 시내버스요금은 무료다.

현행보다 41.5%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다.

무료 환승은 대전과 세종시 모두 호환되는 신한꿈이 카드나 후불교통카드에 한해 적용되며, 환승기준은 대전시의 기준과 동일한 3회(총 4회 탑승가능)까지다.

한편 이번 무료환승제에 따라 BRT노선과 중복돼 운영 중인 대전시내버스 109번과 세종시 651번은 내달 10일부터 폐지된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