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민주사회 구현과 지구촌 인재를 육성한다’는 육영이념을 바탕으로 충북 북부지역의 명실상부한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한 학교법인 「충주미덕학원(이사장 안건일)」이 건학정신을 기념하는 역사박물관을 지난 31일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충주미덕학원 안건일 이사장과 미덕학원 산하 충주중산고(교장 이유경), 충주미덕중(교장 김병우), 충주상고(교장 이명철) 교직원을 비롯해 충주교육지원청 김덕진 교육장, 노재일 교육지원과장이 참석해 역사박물관 개관을 축하했다.
‘중산역사박물관’은 정치가이기 전에 진정한 교육자였던 충주미덕학원 설립자 고(故) 중산 안동준 선생의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라는 숭고한 신념과 열정을 기리고,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를 경험한 소중한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그동안 교육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개보수해 개관한 것이다.
역사박물관에는 ‘큰 뜻을 세우고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大志, 努力, 弼成)’는 안동준 선생의 좌우명 및 학원 건립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과 유년 시절의 사진부터 육군사관학교 및 육군대학 재학 시절의 제복과 같은 청장년 시절의 유품, 그리고 작고(作故)하기 전까지 사용하던 붓과 벼루, 각종 서책 등이 전시 된 것. 사료(史料)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우리나라 성씨의 시조를 망라한 자료 및 후세의 본보기가 되는 큰 인물들을 분야별로 정리한 자료도 있어 학생들이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를 이해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중산역사박물관은 앞으로도 자료 보완 작업을 통해 설립자 고(故) 안동준 선생의 호국정신과 교육 정신을 기리고, 후학들에게 이어져 역사의 산 증거가 될 수 있도록 보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충주/박광춘기자 chun0041@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