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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가동 중단사태… 대전시, 스카이로드 두고 ‘고민’

사용량 2천KW·매달 2천만∼3천만원 전기료 발생
개장 8월 전력 부족 극심… 개장 기다려온 상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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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6.04 19:19
  • 기자명 By. 박희석 기자

대전시가 중구 으능정이에 들어설 대형 LED영상시설인 ‘스카이로드’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최근 불거진 원전가동 중단사태 여파가 올 여름 개장을 앞둔 스카이로드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력수급 불안에 따른 정부의 대책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라 스카이로드 운영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카이로드는 길이 215m, 너비 13.3m, 높이 23m 규모의 초대형 영상스크린을 설치해 화려한 영상쇼를 보여주는 시설이다.

순간 최대전력 사용량(계약전력)이 2000KW인 이 시설은 매달 2000만∼3000만원의 전기료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전력대란이 우려되는 시기에 이런 대형 전기시설의 사용에 대해 시민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스카이로드가 개장하는 8월은 전력 부족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여서 대전시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계약전력 3000KW이상 시설에 대해 전기사용 규제를 가했다.

스카이로드가 지난해 기준으로 규제대상은 아니지만, 범국가적인 운동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비난 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스카이로드 개장을 손꼽아 기다려온 시장 상인들의 기대를 저버리기도 쉽지 않다.

운영일정이 연기되면 지난 2년간 불편을 감수하고 공사를 기다려온 상인들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해 대전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제때 운영을 하든 않든 문제가 예상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정부 대책을 참고해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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