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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교육문화센터 건립 추진‘난항’

구 동명초와 대토로 결정된 학현리 주민 6가지 협약내용 전달에도 전면 백지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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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6.11 18:26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제천시가 선거공약으로 추진중이던 교육문화센터 건립 사업이 부지교환 해당 주민들의 반대에 국면하며 난항을 겪고있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충북교육청과 공유재산 부지교환에 합의했다.

시와 충북도교육청은 구 동명초 부지와 교환할 청풍면 학현리 산 18-1번지 임야를 기존 34만2420㎡ 에서 5필지를 추가한 487만3420㎡ 규모로 변경하고 2필지를 처분대상에서 제외시킬 방침을 세웠다.

이를 두고 학현리 주민들이 “송이 채취 등으로 생활에 큰 도움을 받아왔는데 이번 조치로 생계에 위협을 받게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22일부터 한달간 집회신고를 마친 학현리 주민들은 23일 제천시청앞 집회를 시작으로 교환부지 철회를 요구하며 11일 현재까지 집회를 이어가고있다.

이 과정에서 학현리 주민들이 시청 정문에 설치한 스피커 소음 때문에 본청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들까지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무더위가 지속되고있는 요즘 확성기 소음으로 창문도 열지 못한체 업무에 임하고있는 직원들의 정신적 피로감이 높아지며 이로인한 업무능력 마저 현저히 떨어지고있다.

시는 소음 피해 방지 및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난 3일 6가지 사항이 담긴 기본 협약 내용을 시는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본 협약서에는 교환 부지의 명의 변경이 이뤄져도 기존 임대차 계약 승계, 기존의 묘지 등 시설물의 존치, 마을 상하수도 확장, 학생야영장 확장 구상 및 지역주민 협의, 학생야영장으로 인한 주민 피해 대책 마련, 기타 지역소득 사업 창출 지원 등의 약속이 담겨져있다.

하지만 시의 협약 내용에 대해 학현리 주민들은 ‘수용할 의지가 없다’며 완전 백지화를 주장했다.

학현리 이장 김모 씨는 “시의 협약내용에 대해 마을 주민들이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공약사업이라고 사전협의도 없이 대토를 결정하는 것은 산골마을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백지화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상 대대로 첩첩산중 산골마을을 정성을 다해 가꿔 왔고 이제는 서울 등지에서 귀농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음에도 주민들 몰래 대토결정 한 것에 대한 불만이 높다”며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마을에서 원하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수용하는 입장에서 협약서 포함 내용을 만든 것”이라며“이 같은 조건마저 수용하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협상이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협상이 결열되며 최명현 시장의 선거공약 교육문화센터 건립사업 추진이 어려움을 격게됐다.

지난달 21일 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간담회를 통해 교환철회 결정을 내린 제천시는 오는 18일 열릴 206회 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부지교환에 대한 승인을 요청할 예정에 있다.

그러나 현재 집회를 이어가고있는 학현리 주민들과의 협의가 없을 경우 시의회의 승인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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