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에서 자라는 어종인 무지개 송어가 홍성지방서 새로운 바다양식 효자 어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250g 내외의 무지개 송어 종묘 1만 마리를 홍성군 서부면 죽도리 해상 가두리양식장에 입식시켜 6월 현재 600g~1kg 내외로 성장하면서 시험양식에 성공했다.
이에 민물고기인 무지개 송어를 점차 염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바닷물에 적응시키는 순치과정을 거쳐 생산하는 바다양식은 지금까지는 남해안에서 성공한 경우는 있으나 서해안에서 성공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시험양식 성공률이 약 90%에 이르면서 향후 송어 바다 양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무지개 송어는 미각을 돋우는 붉은색 육질로 맛과 탄력이 뛰어나 많은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 어종으로서 바다에서는 민물보다 생육이 빨라 어민들의 소득증대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홍성군과 충남도 수산관리소의 기술지도 아래 이번 시험양식에 성공한 천수만시푸드(주)의 윤경철 대표는 “송어는 냉수성 어종으로 겨울바다에서도 양식이 가능해 일년 내내 출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 11월 중순부터는 바다양식을 통해 생산한 송어의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천수만시푸드(주)에서는 11일 남당항에서 수산 관계자 및 주민 등 250여명을 대상으로 무지개 송어 시식회를 열어 홍보에 나섰다.
홍성/김양환기자 namhae500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