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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성적 높이기 파행 잇따라

성적부진학생 강제 학습 등 각종 편법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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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6.12 19:55
  • 기자명 By. 조성의 기자

25일 중3, 고2를 대상으로 일제고사(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시행을 앞두고 성적을 높이기 위한 파행 사례가 일선학교에서 잇따라 확인되며 올바른 교육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전국 학교들을 대상으로 일제고사 성적을 높이기 위한 파행사례를 수집하고 있으며 1차 대전, 경북, 충북 세 개 지역에 대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대전의 경우 기초학력미달학생의 비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적부진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제 학습, 강제 등교 등 각종 편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18개 학교 중에서 무려 13개 학교에서 특별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토요일 강제 등교도 4개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성적이 좋을 경우 상품권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학교도 2군데나 됐다.

또한 일제고사 전반적인 성적을 올리기 위해 정규수업시간에 문제풀이 수업, 모의고사 실시, 강제자율학습과 보충 수업을 확대하며 파행 수업을 하고 있다.

충북의 고등학교의 경우 금품이나 여행 등 보상을 내걸어 일제고사 성적을 올리려고 하는 비교육적인 파행 사례가 널리 확산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 A고는 반 전체가 기초학력 이상이 나오면 반마다 90만원을 주기로 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옥천의 E중은 6~8교시 수업을 빼고 학습부진아 특별보충수업을 하려다 학부모 항의 등으로 보충수업을 보류하는 일이 발생했다.

음성군 G고는 2학년 학생 등 성적 미도달이 예상되는 아이들만 저녁 야간자습 시간에 남겨 개별 지도하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일제고사 파행 사례는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청, 지역교육청, 학교 관리자로 연결되는 라인을 통해 성적을 높이려고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교육의 파행을 폭로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교육부가 시도교육청 평가 항목에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 비율, 일제고사 성적 향상도 등을 넣어 사실상 교육청의 파행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성의기자 sungui1092@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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