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 14일 농작물을 갉아먹는 갈색여치 떼가 출현해 관내 포도 및 복숭아 재배 농가에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지난 2006년 충북 영동 일원에서 갈색여치 수만 마리가 나타나 20여㏊의 농경지를 초토화시켰던 여치가 지역 농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몸길이 3~4㎝의 갈색여치는 야산 흙속에서 알 상태로 겨울을 난 후 5월부터 과수원으로 들어와 과일에 피해를 주는데, 어린벌레에서 성충으로 넘어가는 6월에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충은 동식물성 먹이를 가지지 않는 잡식성이며, 주로 참나무 등 활엽수가 많은 야산에 인접하고 있는 복숭아, 자두, 포도, 사과 등 과수에 출현해 수십 마리씩 모여서 과일을 갉아 먹어 피해를 주고 있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