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의회가 정례회를 개회하지 못하는 가운데 아침 7시경부터 유성구청 정문에서 유성구의회 파행에 항의 하는 1인 시위가 오후 3시까지 있었다.
봉명동에 거주하는 A(49,남)씨는 “ 유성구의회가 다시 파행을 하는 것을 보면 답답해서 1인시위를 나왔다”고 밝히고 “선거철에는 뽑아달라고 애걸하던 사람들이 당선되고 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 구민들의 민생을 걱정도 하지 않고 당리당략에 따라 의회를 파행으로 만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의회 파행을 구민들이 침묵하고 외면하면 구의원들이 구민 무서운 줄 모를 것 같아 1인 시위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의원들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주민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성구의회가 지난 1일 정례회를 개회하지 못하고 파행되면서 불똥은 집행부인 유성구청으로 번지고 있다.
유성구는 이번 정례회에서 급한 사업을 추경을 편성해 실행하려고 추경예산을 올렸지만 의회파행으로 꼼짝없이 손발이 묶이게 됐다.
유성구가 이번 추경에 올린 것중에 ▲영유아 보육료 ▲수통골 공영주차장 조성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장애인 복지관 기능보강 ▲친환경 학교급식 식품비 추가지원 등이 포함되며 이번 추경에 반영하지 못하면 당장 구민들이 피해를 볼 것 같다.
특히 영유아 보육료는 이번추경에 100억원 이상을 확보해야하며, 어른신들의 경로당 냉난방비는 3억원이상이 확보되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당장 7월말부터 사업차질이 빚어질 시급한 예산이다.
이상문기자 sml88@dailycc.net